일단 난 고양이 혐오가 있었을 정도로 고양이를 싫어했다가, 

당시 옥탑방이라 고양이들이 오줌 존나 갈겨서 그랬던거여서 

지금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경제적으로도 살만해지고 하니 그 때의 지옥이 추억으로 미화가 되어버림.


그래서 고양이한테 악감정 없어지고, 여유 생기니 물고기나 식물이라도 키우고 싶게 됨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잠시 2-3갤 임보해줄 사람 구한다는 걸 당근에서 보고 연락함 

당시에는 체험판으로 시작해보자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자신이 존나 안일하고 멍청했음 


이 사람이 지금 고양이 2마리 데리고 있는데, 둘 다 길고냥이들임. 

얘까지 데리고 가고 싶은데 먼저 데려간 애들 중 하나가 탈장 때문에 개고생중이고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서

이 나머지 한마리를 못데리고 가고 있다고 함. 


2-3갤이면 독립준비 될꺼고 그 때 본인이 데려갈테니 그 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함

중성화 시킨날 데리고왔음 

연락은 꾸준히 잘되긴 함 딱히 뭐 시애미질 ?? 그런거 하는 거 같지도 않고. 



온지 이튿날 주방 창문+방충망 날려버림 8만 원 주고 고쳤음 

모니터도 한 번 떨굼. 나 그래서 얘 창문으로 뛰어내려 죽은 줄 알았음 ㅡㅡ 7층임..


그 이후로 쭉 지켜보니, 얼마 전에 안 사실인데 순화 필요한 친구인 것 같음 

순화라도 시켜볼까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내가 밥주고 물주고 간식주고 똥치워주고 장난감도 넣어주고 청소도 해주는데 

도대체 왜 내가 쟤한테 안달볶달 상전으로 모셔야하는지 진심으로 모르겠음

무서워서 그렇다는데.. 난 쟤가 더무서움. 


여튼 그래도 좀 내려놓고 동물이니까 내가 더 노력해보자 심정으로 순화 이런거 좀 찾아봤는데 

결론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였음. 야생이 어울리는 애들은 그냥 야생에 있어야한다고 판단됨.

왜 할큄 당하고 물려가면서까지 고양이를 못만져서 안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ㅠ 

심지어 순화만 하는 임보자 도 있던데..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기도하고 

그나마도 금방 되면 다행인데, 성묘는 정말 답도 없어보임. 우리집 애가 성묘임 ㅠ ㅅㅂ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초보 집사들은 인터넷에 나온 고양이 사육 정보에 대해서 깊게 믿지는 않았으면 함..

진심으로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 들었음.. 


그렇다고 내가 버릴거다 그런 뜻은 아닌데, 하루빨리 주인이 데리고 가버렸으면 싶은 마음은 슬슬 피어오름 ㅠ 나도 쟤가 무서움 


내가 그냥 집사 자격이 없는거다 싶음 ㅠ 철창순화인지 목줄순화인지 그런거를 할래도 

어쨌든 뭘 또 사야하고 쟤를 어케든 포획해야하는건 매한가지일껀데.. 어케함 ㅠㅠ

쟤 온다그래서 이것저것 잔뜩 사다놨는데 이젠 슬슬 돈아까워짐..

보호장갑이며 펠리웨이며 뭐며 쿠팡 장바구니에 잔뜩 넣어두었는데 아직도 결제를 안하고 있음 하.. 


ㅇㅇ 난 집사 자격이 없음 ㅠ 주인도 상당히 미안해하긴 함..



어쨌든 검색루트 이것저것 타다가 여기를 오게됐는데 속이 좀 시원해서 풀어봤음.. 봐줘서 고맙다 


근데 여긴 뭐하는 데임 ? 고양이 키우는 사람 모여있는데는 맞는거지? 후 답답하다 진짜 그냥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