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길냥이 "구조"해서 분양한다고 하는 사람들 피하길 바람. 


알다시피 조건 굉장히 많다. 혼자사는지, 경제력 되는지, 남자인지, 결혼준비중인지, 임신중인지, 어린 애들이 있는지, 
원룸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 등등 엄청 따지면서 분양받는 사람 집 가서 지네가 사람 판단하고 주거환경 보면서 심사도 한다.
근데 분양 받는 사람은 어떤지 알아? 그냥 사진 몇 장 올려놓고 설명 몇 줄 적어 놓은 걸로 결정해야 한다. 
사람을 엄청 좋아한다는 둥, 개냥이라는 둥 얼마나 불쌍하고 자기가 얼마나 마음이 쓰였는지는 구구절절 적어 놓았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사진 받아봐야 될 정도면 걍 지가 키우면 좋으련만..) 

식성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입질을 얼마나 하는지, 밤에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말은 얼마나 뒤지게 안 듣는지 안 적혀있다. 

집에서 임보 중일 경우 자기도 감당이 안돼서 힘들면서 그런 설명은 쏙 빼고  얼른 분양 보내 버리려고 좋은 말만 써 놓는다. 

이러면서 양심의 가책을 못 느낀다. 자기는 한 아이의 삶을 바꿔놓는 좋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하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우선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고양이를 분양해서 힘들 사람은 안중에 없다. 

사람자체를 싫어하거나 누가봐도 분양이 힘들 것 같은 외모의 고양이들을 입양 시키려고 올려놓은 수많은 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과 사는 것 보다 굶주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도 길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할 고양이들 조차도 자기최면에 걸린채로 분양보내려고 아득바득한다.

지네는 그렇게 분양받는 사람 고르고 거르고 따지면서, 막상 키워보니 설명과 너무 달라 못 키우겠다고 하잖아? 
아주 지랄이 난다. 사람이 힘든건 관심없고 걍 고양이 상처 받는다고 아주 지랄이 난다고. 


근데 샵이나 가정에서 분양받잖아?

애들이 대체적으로 사람에게 친화적이다. 자기 어미가 사람에게 친화적이었고 계속 집에서 산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고 배운 게 있다. 
야생성도 적고 혼내면 잘 알아들어서 키우기가 쉽다.  온순하고 외양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