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람 장례식처럼 조문객 많이 와주고

아버님 생전 정말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잘 사세요

이런 말이라도 들으면 위로가 될 것 같은데


고양이 장례식은 끽해야 친한 친구 한두명 같이 가주고

그냥 나 혼자 수의 맞추고선 화장하면 끝나잖아


고양이 데려올 때 떠날 날까지 확실하게 각오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런 걸 너무 못했던 것 같다. 얘는 나보다 정말 높은 확률로 일찍 죽을텐데...

그런 날을 버틸 수 있을 힘이 나한테는 없을 거 같아.




중병에 걸리면 난 내 고양이 하루라도 빨리 안락사를 해줄 거거든

그런데 적어도 주사라도 내 손으로 놓고 싶은데 라이센스 없으면 그것도 무리겠지.

진정제 투여할 때라도 내 품에 안겨있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