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석이 쬐금 크더니 대문만 열라치면 쪼르르 달려가 기다리다가 열리면 냅다 뛰어나가곤 했소. 소햏의 집은 아파트고 4층인데 여튼 더도말고 딱 3층정도 까지만 내려가곤 했었다오. 오늘 새벽 5 ~ 6 시경 늘 그렇듯이 울 아부지 문밖에 던져놓고간 신문을 집어오려 대문을 여시는 소리가 삐걱 하고 났소. 자다가 설핏 깨었소. 침대위에도, 바닥에 널부러진 스웨터(?) 위에도 없었소. 하지만 설마.... 하고 걍 잤소. 정말 설마.... 싶었소. 그런데 9시 좀 못되어서 눈이 번뜩 떠지더이다. (소햏 백수라 어지간해선 오전에 안일어난다오 -_-;;;) 역시 침대위에도, 바닥에도 없었소. 순간 덜컥! 하며   이게 아닌데..... 싶었소. 안방부터 베란다 컴방, 화장실 등등 다 뒤져도, 불러도 튀어나오질 않았소. 좀 멍해지더이다. 미친듯이 달려나가 계단으로 지하까지 내려갔지만 없었고, 소햏 사는 동 화단을 살폈지만 역시 안보였소. 앞이 캄캄했소. 집밖에선 언제나 껌딱지였지만 3시간도 넘었는데.....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엄마도 뛰쳐나오셨드랬소. 윗층으로 올라가 보라 하셨소. 아부지땜시 (정말 원망스러웠소 ㅜ_ㅠ) 나갔다 생각하니 괜스레 엄마도 미웠소. (연대책임???)  \"엄마가 올라가봐여.\" 하고 다시 밖을 찾는데 정말 어디를 찾아야할지 암담하더이다.      -몇분후-  엄마가 날 부르는 소리가 아련히 들려왔소. 후다닥 뛰올라갔더랬소.      ㅠ_ㅠ   소랑이가 거실에서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소 ..... \'엄마 모해?\'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니 감정이 마구마구 폭발하였소. 안구 내방으로 콱 들어가서 궁딩이를 무쟈게 쎄게 때리면서 엉엉 울었소. 아....  암것두 모르는 이 어린것이 바깥세상에 나가면 어찌 살아 나갈수 있겠소. 뭐 먹을것도 없고,  장마철에다가,  동네 고양이들을 만난다해도 왕따나 당하고, 얻어터지기나 할텐데말이요.  ㄲㅓ ㅇ ㅣ ㄲ ㅓ ㅇ ㅣ 으엉엉 8층 계단에 세워져있는 자전거 밑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우엉우엉 울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하였소. 소햏집 밖에도 자전거가 세워져있단 말이오. 주륵주륵 ㅜ_ㅠ  어린것이 세시간이나....흑흑 이름표고 뭐고 다 소용없단 생각이 들었소. 끊임없는 관심 그리고 철저한 문단속이 제일인듯 싶소. 아.... 사진은 가출 세시간만에 집에 들어와서 멍~ 하니 앉아있는 거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