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지능이 상당히 낮은 대신
각인이라는 능력이 좋음.
근데 뭐 워낙 지능이 낮은 탓에 그 각인이 오래가지 못하거나 엉뚱한 걸 타게팅 해버림. 이게 참 골 때림.

예를 들어 고양이가 혼자 놀다가 어디에 발이 끼임.
그럼 각인 능력으로 한동안 지가 발이 끼었던 반경은 절대 안감.

근데 문제는 지능이 낮기 때문에 무엇이 자기를 아프게 했는지는 기억을 못함.

이게 골 때림. 고양이 꼬리가 의자바퀴에 끼여서
우오왉오왉 소리를 내면서 ㅈㄹ발광을 떨고 있다 치자.
가만히 있으면 인간이 와서 좀 빼줄텐데,
임마는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인간을 막 공격함.
니놈 새끼지? 니새끼가 날 아프게 해!!! 아 건들지말라고!!!!!!
하악!!하악!!! 이러면서 앞발, 뒷발로 팔뚝 씹창내는거임.

강아지는 지를 아프게 만든 의자와 자기를 구해주려는 인간의 손길을 구분하는데, 고양이는 다죽어!!!! 다죽어!!!! 냅다 소리를 지르면서 나일강 크로커다일 데스턴을 시전함.
팔이고 손이고 다 햘퀴고 물고 개 난리를 핌.

근데 진짜 황당한게 뭔지 앎? 고양이의 각인능력은 애매한 포인트에서 터진다는거임. 지를 아프게 한 의자를 각인하는게 아니라, 지가 아플 때 눈에 보였던 인간을 해악, 원흉으로 각인해버린다는거임.

배신감이 개오지는 부분임. 기껏 피 철철 흘리며 도와줬는데 임마는 나를 나쁜 ㄴ으로 인식한다는거. 빡ㄷㄱㄹ 낮은 지능 대비 각인 효과는 상당히 오래가는데 한 반나절은 감.

반나절동안 이 인간 얼굴이 눈앞에 보이면 호다다닥 자리를 뜬다거나 하악질하면서 경멸함.

이래서 고양이는 국가적으로다가 죄다 잡아가서 땅콩 떼버리고 깃털 뽑은 비둘기랑 같이 무인도에 풀어놔야함. 고양이는 그러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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