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일 토요일날 방과후 학교를 마치고 버스정류장에 내렸는데... 친구가 갑자기 \"움찔\" 하면서 아 ~ 이게 뭐야.. 하더군요.. 저는 \"뭔데?\" 하면서 살펴보니.. 왠 고양이 한마리가 몸에 물이 흔건히 젖은채로...드러누워서 발버둥을 치고 있더군요.. (첨에 다친줄 알았습니다..고양이 위로는 날파리가..)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 저는...자세히 확인은 하지 않고 마냥 \"아기고양이 인데..버려졌나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는 \"징그러워~ \" 하면서..걍 집에 가더군요.. 저도 걍 집에 가려고 하는데....너무 마음에 캥겨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다음날 등교하려고 하는데. 옆에 시체로 발견된다면..디딩. shock 먹죠.-_-;) 저희 누나랑 상자와 물수건을 가지고 그 고양이가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겨우 상자에 담아가지고 동물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죽을꺼 같은데요.. \" 발버둥 치고 있는게...알고 보니..사경을 헤메고 있던거였습니다....ㅡ.ㅜ   거기다 이틀정도 내린비에 홀딱 젖은데다가..밥도 못먹어서 (도둑고양이니깐..) 아사 직전이더군요...  (의사가 아주 싸늘한표정으로 덤덤하게 말하니깐...분위기 완전다운이었습니다.) 우선 약물 치료를..하고... 인큐베이터 안에 넣어놓고......의사선생님이 하시는말씀이 \"아마 거의 죽을 확률이 큽니다 \" 라고 하시더라구요.. 안락사를 시키던지...아니면...경과를 두고봐야한다고 하시면서 연락을 해줄테니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치료비를 내고.. 집에와서 ... ...전화를 기다리고... 일요일을 보내고...오늘. 월요일! 학교끝나고 귀가하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고양이 잘 살았습니다~ \" .. 야생이어서 였던지. (뭐 한달반정도 밖에 안됐지만 ) 잘 버텨주었더라구요.. 눈을 조금 다쳐서..치료를 해야하는데.일주일정도 걸릴꺼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큰 부상이 아니어서 한 일주일정도 안약만 넣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럼 치료할때까지만 병원에 있으면 안돼냐고 하자.. 인큐베이터안에 있으면 돈이 나가는건데...치료할때 까지 하면.. 힘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고양이가 밥을 먹는걸로 봐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있다가 간간히 병원가서 치료받는것도 괜찮타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이틀내로.. 즉, 수요일까지만 인큐베이터 안에 있을수 있다는군요.. (역시 원인은 돈이었습니다.. 그 의사선생님이 사정이 딱하기도 하니깐 자기도 치료비의 반을 부담하겠다고 하셨었거든요.) 비록 도둑고양이지만..그래도 귀엽죠? -_-; 제가 이번에 고3 이고 누나도 같이 재수해서 수능을 보는 입장이라 현시점에서 동물 키우는건 .....불가능입니다. 게다가 부모님이 동물냄새를 워낙 싫어하셔서... 저희는 지금껏 동물키우자는 얘기도 못꺼내봤어요..ㅡ.ㅜ 구해줫다는 얘기듣고도 워낙 욕을 먹어서.. (뭐 병균이 옮는다느니.....왜 쓰잘데기 없는짓을 했냐느니.. .ㅡ.ㅜ 저희아버지가 무척 보수적이예요 ) 결론은.. 도둑고양이..지만..저랑 인연이 닿은...죽어가는걸 겨우 살린..아이입니다..ㅡ.ㅜ 키워주실분없나요? 정말 잘 키워주실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있으신분은 메일주셧으면 좋겠습니다. oxynet@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