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는 주인을 향해 울어대었다.

방금전에 주인이, 성심성의껏 야옹이의 놀이 요구에 답하여 놀아준 뒤. 휴식을 취한지 오 분도 되지 않은 때였다. 

주인은, 야옹이의 그러한 놀이 요구에 대해서. 안타까운 눈으로 처다보며 말했다.

“야옹이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그대의 어미고양이한테는, 이렇게 부당한 요구를 함부로 하지 못하였을 터. 그대의 어미고양이한테는 그러하지 못하였으면서. 왜 한낱 어른고양이보다, 수십배의 힘을 가진 주인에게는 이렇게 박복하고 모질게 구는가. 마치 버마재비를 보는듯 하구나.”


야옹이는 그러한 주인의 장황한 개소리는 전달되지 못한듯 계속 울어댈 뿐이었다. 한 겨울날의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