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밖에 못산애가 뭐이리 허망하게가는지
너희들은 건강검진 자주해라
어려서 예방접종만하고 크게 신경안썼더니
이렇게 되어버리네 저번주 금요일에 저녁부터 뭐 먹고
두시간뒤에 계속 구토하길래 토요일 아침에 갔는데
수요일엔 수혈까지하고 오늘 오전에 심정지가와버렸어
구토하던거 말고는 토요일 병원 끌고가기전에도 멀쩡했는데
속은 썪어 문드러졌었나 참 너무 허망하고 미안할뿐이다
차라리 병원에 혼자안두고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죽으면
맘이라도 편했을텐데 혼자 외롭고 스트레스받으며
심장 멎어갔다고 생각하니 대가리터질거같아
혼자 외롭고 스트레스받긴 뭘 혼자 외로워 미물이지만 걔들도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네가 그 고양이를 위해 써준 시간과 마음 노력 다 알고 마지막까지 그거 기억하면서 갔을거야 그 고양이한테 이제 보답하는법은 네가 가슴에 갸 묻고 행복해지는 것뿐이다 잘 할수있을거야 수고많았어
R I P
그순간에 넌 최선을 다한거니 자책하지마 고양이 명복을 빌어
애기도 집사도 고생했네...애기는 좋은기억 갖고 떠났을거야. 남아있는 우리는 더 잘살아야지... 근데 그게 맘처럼 되진 않아...어떠한 상황이든 기쁠때나 슬플때나 기필코 갑자기 애기가 떠올라... 그 슬픔이 아주 아주 아주 조금씩 줄어들 뿐 우린 죽을때까지 품고 살다가 가는게 우리 운명이야 우리 잘 견뎌보자 집사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