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냥붕이 껄룩 좋아는 하는데 예전에 껄룩 좋아한다고 한번 잘못 얘기 꺼냈다가 도숏 두마리 키우는 친구네 초대받고 점프해서 온집안 벽이며 가구 다 조져놓고 밥상머리에 올라앉아서 사람 국그릇에 털방맹이 날리는 롱노즈 무간지옥 겪고 와서 키울 엄두는 안남
아쉬운대로 가끔 고양이카페같은데 가서 구경하고 오는 편인데 하루는 자주 가던 카페 갔다 집 돌아오는길에 새로 생긴 카페가 원래 가던데보다 가격도 싸고 시간도 더주길래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일단 원래 자주 가던데는 벵갈고양이 메인으로 키우는데라 층고도 높고 각종 캣타워 설치해놓고 탁 트인 이미지인데 거기는 그냥 쌩장판에 무슨 중고상에서 5천원 주고 업어온거같은 원형밥상 하나 놓고 단또쉑들이 다 물어뜯은 거지같은 방석 세개 털털털 놓여있었음
그리고 야생단또들 한 열마리 있었는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존나 하아악 쒜에엑 하는 소리 내면서 구석으로 숨음
분명 나는 기분좋게 즐기러 고양이카페 간건데 나한테 츄르랑 각종 간식 은근 강매하려 들더라. 그럴수밖에 없는게 간식 없으면 구석구석에 곤두선 털뭉치만 보이고 단또쉑들 근처에도 안옴
그나마 생긴거라도 귀여우면 어차피 돈내고 들어간거 피딩할 마음이라도 들었들텐데 생긴거 라인업이 카오스 채플린 하후돈 동네힘쎈고양이 롱노즈 코카레들임 
개이쁘고 늠름하게 생긴 벵갈들도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줘도 캣타워 타다가 다가와서 무릎베고 골골송 부르다가 등 쓰다듬게 해주는데 암만 생각해도 이건 부당거래인거같은 느낌 나서 그냥 무시함
원래 고양이카페 한번 들어가면 시간 꽉꽉 채워서 나오는데 시간 반도 안지났는데도 탈출마려운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대충 음료수만 훌훌 마시고 탈출하려는데 붙잡으면서 여기 있는 아이들은 다 입양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밥비는 아니고 후원비 개념인가 돈 받는다 하더라
ㅅㅂ 아직도 하악질 하면서 구석에서 째려보고 있는데 그돈 내고 입양이 하고싶겠노?! 소리 절로 나오는거 그냥 예에 예 하고 나옴
그 후로 하도 좆같아서 잊고 살다 나중에 우연히 그 거리 지나치다 생각나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망했는지 어떤지 안보이더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