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크래처 고를 때 소재 차이 생각보다 큰 거 모르는 사람 많더라.
그냥 싸구려 골판지 사다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써보면 고양이마다 반응이 완전 다름.
골판지 스크래처는 일단 가격이 제일 저렴함.
대형마트 기준으로 보통 3천~8천 원 선에서 살 수 있고, 인터넷 최저가는 2천 원짜리도 있음.
근데 단점이 명확한데, 긁을 때 골판지 조각이 사방으로 날림.
바닥에 종이 가루 쌓이는 거 감수해야 되고, 대략 2~3개월이면 형태가 다 뭉개짐.
교체 주기가 짧아서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싸지도 않음.
그리고 일부 고양이는 골판지를 씹어먹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습관이 되면 골판지 스크래처 자체를 못 쓰게 됨.
사이잘 소재는 좀 다른 얘기임.
사이잘은 선인장 계열 식물 섬유로 만든 건데, 천연 재료라 고양이가 씹어도 크게 문제없고 내구성이 골판지랑 비교 자체가 안 됨.
보통 타워형 스크래처 기둥에 감아놓은 형태로 많이 쓰임.
잘 관리하면 1년 이상 쓰는 경우도 있음.
긁는 감촉도 고양이들이 훨씬 좋아하는 편인데, 발톱이 실제로 섬유에 걸리는 느낌이 나서 본능적으로 더 끌리는 것 같음.
문제는 가격이 올라가고, 타워 형태라 공간을 차지함.
평면형 사이잘 스크래처도 있긴 한데 국내에서 구하기가 좀 번거로움.
소파 긁는 문제로 스크래처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소재만의 문제가 아님.
위치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음.
소파 옆에 스크래처 바로 붙여놓는 게 기본인데, 고양이 입장에서는 이미 익숙한 자리가 있는 거라 새 스크래처로 유도하는 데 시간이 걸림.
소파 소재가 패브릭이면 사이잘 스크래처 반응이 더 좋은 편이고, 가죽 소파면 골판지에 더 끌리는 고양이도 있음.
이게 발톱에 걸리는 질감이 비슷해서 그런 거임.
그리고 소파 자체에 양면 테이프 붙여두는 방법이랑 병행하면 효과가 훨씬 빠름.
대략 2주 정도 꾸준히 유도하면 소파 안 건드리는 고양이가 많아짐.
카펫 소재 스크래처도 있는데, 이건 집에 카펫 깔린 경우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음.
카펫이랑 질감이 비슷해서 고양이가 카펫도 긁어도 된다고 학습할 수 있음.
이 경우는 사이잘이나 골판지 쪽이 낫고, 카펫 소재는 피하는 게 맞음.
집에 고양이 여러 마리면 소재 다르게 두 종류 놓아두는 게 좋음.
개체마다 선호가 다르고, 경쟁 구도가 생기면 스크래처 쓰는 빈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음.
결국 소재 선택보다 고양이가 실제로 쓰는지 여부가 핵심임.
[참고한 글]
https://mypetlife.co.kr/145136/
https://www.biteme.co.kr/blog/%EA%B3%A0%EC%96%91%EC%9D%B4-%EC%8A%A4%ED%81%AC%EB%9E%98%EC%B3%90-%EC%B6%94%EC%B2%9C-%EA%B0%80%EC%9D%B4%EB%9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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