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의 잦은 외출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따금 앞집 지붕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옆집 창문에서 뛰쳐나오기도 한다. 한번은 발정난 도둑고양이가 밤새 울부짖은 적이 있었다. 그때 막둥이는 옆집 마당에서 그 숫고양이를 겁먹은 표정으로 훔쳐보고 있었고 나는 내방 창문틈으로 막둥이를 훔쳐보고 있었다. 어찌나 크게 울어댔던지 옆집 지하에 세들어 살고있던 외국여자가 잠에서 깨어 창문을 왈칵 열어제꼈다. 발정난 숫고양이는 야생의 고양이 답게 총알같이 튀었고 창문앞에 숨어있던 막둥이는 놀란눈으로 외국여자와 눈을 마추치고 있었다. 막둥이가 울부짖은 것으로 착각한 외국여자는 뭐라고 뭐라고 욕을 해댔다. Fuck 어쩌구저쩌구 Fuck 쥐랄쥐랄... Shit! Shit! Shit! 막둥이는 계속해서 멀뚱멀뚱...+.+ 항변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 외국여자는 우리말을 모르는 듯 하여... 숨어 있었다...ㅡ_ㅡ;;; 좌우지간 능숙하게 월담을 해대는 막둥이.... 어찌해야 좋을꼬....ㅡ.ㅜ FP6900 | 2002.10.19 http://sg-o-a.com/~asr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