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것 같아 소식 올립니다.

지나가던 갤러인데 자꾸 글올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진료기록과 엑스레이요구는 당연한거라는 말씀에 용기백배하여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전에 병원에 가서 고양이를 찾아오기로 했습니다.

근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일이 있어 좀 늦어지게 되었죠.

수의사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언제올거냐고...

좀 늦어질것 같으니 수수료는 달라는 대로 줄테니 진료기록과 엑스레이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수의사가 잠시 침묵후 알겠다고 하더군요.

 

음.. 순순히 알겠다고 하는게 영 찜찜하긴 했습니다만..

약속한 시간에 병원에 가니 헐..수의사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창구에 있는 직원이 진료기록을 건네더군요.

엑스레이는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그러고는 하루입원비가 8만원정도 나왔는데 그건 수의사가 받지 말라고 했다고 안줘도 된다고 하더군요.ㅡ.ㅡ

머가 찔려서 돈도 안받고 내뺀걸까요...

(이동중 차안에서 진료기록을 자세히 살펴본결과.. 안줘도 되는 돈이 아니라 전날 제가 다 지불한 돈이어서 줄필요가 없는 돈을

이중청구해놓았더군요..이런 된장.... )

고양이를 데리고 나올때까지 꼬리자르고 도망간 도마뱀처럼 수의사의 얼굴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마 제 올시간 피하려고 저에게 전화을 했나보옵니다...

참..찌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도 났지만

일단은 고양이가 우선이라 큰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기가 찬건..

엑스레이 다시 찍어본 결과..

폐에 물찬것도 아니고 가스찬것도 아니랍니다..

의사분이 직접 폐에 물이 찬 사진과 출혈사진을 비교하시면서 보여주시더군요..

폐에 약간의 출혈이 있긴한데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랍니다..

부러진 곳 없고 얼굴이 부은건 연골이 부어서이고 코에서 피가 나는건 폐출혈때문이 아니라 코안이 좀 다쳐서라고..

교통사고 당한 것 치곤 양호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일주일정도 안정을 취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손은 주먹이 쥐어지더군요..(이 돌파리도마뱀 쉐이...)

 

이번 일 겪으면서.. 그 돌파리 수의사가 배째라 나오면 수의사법으로 입을 막아버리려고  찾아보았습니다.

진단서, 처방전등 발급거부는 과태료 100만원(발급수수료는 상한선이 5000원이더군요..)

과잉진료행위는 면허취소나 면허정지 더군요..

혹시나 저처럼 첨이고 잘 몰라서 당하는 일 없으셨으면 하네요..

 

이번일로 참..세상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고..그렇게 까지 해서 돈벌고 싶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나비는 다행히도 기력도 많이 회복하고 얼굴붓기도 빠지고 오늘 조금씩 밥도 먹기 시작했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특히 김와사비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