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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길똥이 밥 주는 분들 중 누가 데려가지 않았을까 살짝 기대해봤는데

그 분들도 요즘 길똥이가 안 보여서 걱정이라 하는걸 보면

어딘가에서 생을 마쳤는지도 모르겠다..

애기들이 아직 다 크지도 않았는데 혼자 어딜 돌아다닐리는 없을테니까 말이야.

마지막으로 본 날, 날이 더워서 밥만 주고 도망치듯 떠나온게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

어디서 사고를 당한건지 아니면 나쁜 사람 만나 해코지를 당했는지 아니면 조용히 생을 마친건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마지막 가는길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래도 어쩌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집 앞에 나타나서 밥 내놓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를 것 같다.

어디 안 가고 기다릴게 길똥아. 가더라도 인사는 하게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