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치유되지 않는 병


 

병은 깊습니다

수시로 달라지는 증세는 병원을

자주찾게 만듭니다.

의사는 편하게 말합니다.

잊으라고

다시 시작하라고

자꾸 병을 키우는 것도 그때문

아니냐며

사랑의 상실은 또다른 사랑만이

치유한다 말합니다

잘 압니다

하지만 나는 압니다

병이 끝끝내 따라다녀도

그가 없이는 안되기에

더더욱 아픕니다

숨도 쉬기 어럽습니다

며칠째 잠도 못이루고

또 약으로 하루를 버팁니다.

이 아픔이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는 나는 모릅니다

내가 아는것은

그가 아니고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만이 어루만질 수 있음을

이것이 나의 병이고

이것이 나의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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