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생식하시는 분들을 보시면 뭐 바리바리 영양제에 영양성분 분석하고 레시피까지 복잡하게 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2 마리의 고양이 (한 마리는 길냥이 중성화된 수컷, 다른 한마리는 호주 출신 메인 쿤) 입니다.

 

길냥이 녀석은 캣맘이 어릴 때 부터 사료를 공급해서 결국 사료만 먹다가 1년 반쯤 하부요로 폐쇠에 걸려 수술 후 생식으로 전환했고, 호주 출신의 알흠다운 메인 쿤은 6개월까지 펫 샾에서 사료를 먹다가 입양된 후 생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메인 쿤은 입 후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인지 헤르페스 증상으로 기침과 눈꼽, 식욕부진 등으로 거의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당시 병원에 가지 않고 동종요법만 썼습니다. (쿠니는 헤르페스 보균자이고, 이는 영양결핍이나 영양부실로 인한 면역력 저하시 언제든지 다시 감기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 합니다.)

 


 

이 두 고양이 생식은 내 맘대로 생식 입니다. 레시피도 없고 영양제도 주지 않고 그냥 생식만 줍니다. 길냥이 출신 녀석은 뼈도 없는 소고기만 먹습니다. 최근에 닭고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메인 쿤은 뼈가 있는 닭고기만 먹습니다. 최근에 소고기에 관심을 갖고 먹기 시작 했습니다. 영양제나 Whole meat을 먹여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볼 때 이는 심각한 영양결핍을 야기할 수 있는 레시피 입니다. 그냥 고기만 주니까요.

 

(가끔 새우나 조개 마른 오징어등을 주기도 합니다. 맥주 효모는 가끔 지들이 훔쳐 먹습니다.)

 


 

현재 일년 반 정도 이런 생식을 시키고 있는데, 제가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아직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려면 몇 년 또는 몇 십년(?)이 지나야 나타나는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7마리 개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3년째 레시피 없이 그냥 고기만 줍니다. 야채 토핑도 없습니다. 가끔 식빵이나 간식 줍니다. 레시피론자들이 보면 기겁할 생식 방법 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막 생식으로 인한 병적증후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 (제가 알기론 불균형 식단이 일년 이상 계속되면 문제가 발생해아 하고 특히 헤르페스 보균자인 쿠니는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이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또는 운이 아주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개체 수가 너무 적어 -2마리 - 막 생식의 안정성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고양이에게 막생식은 위험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고양이를 더 키우게 되면 역시 막생식을 시킬 겁니다. 위험한 생식 실험 한다고 뭐라 하셔도 개의치 않습니다. 대신 우리 개들처럼 고양이도 막생식으로 건강하게 잘 자란다면 레시피론자들은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이 막 생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병에 걸리거나 죽는다면 고양이 생식에 대한 저의 무지를 인정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요로폐쇄나 헤르페스 재발없이 우다다다하고 노는 녀석들 보면 그럴 확율은 아주 적어 보입니다.)

 


 

생식이건 고양이 생식이건 단순 합니다. 우리가 평생 밥만 먹고 살고 몇 종류 안되는 반찬만 먹어도 영양결핍이나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듯이 개나 고양이도 레시피 없는 막생식을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단, 만성 질병이 이미 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막생식은 아직 실험해 보지 않았습니다.  급성질병에 걸렸던 고양이들(하부료호폐쇄와 헤르페스 감기)에게는 실험해 보았고 나았지만요. (물론 처방식이면 더 좋겠지만 처방식이 아닌 막 생식이라도 대부분의 경우 허용 됩니다. 신부전의 경우는 예외)

 


 

너무 생식에 대해 어려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려운 레시피를 따라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주고 싶은 대로 내키는 대로 주세요. (아~~아~~~내가 무식하다고 돌 던지지지 마세요. ^^)

 

어려운 고양이 레시피는 '안전하다'라는 심리적 위안감만을 줄 뿐 그닥 그 효과는 막 생식과 비교할 때 그리 위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