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내가 옷을 입고 캐리어를 방에 들여놓자
캣타워로 쩜푸 해서 나름대로 숨으시고
안 나갈거라고 투정 부리셨다
표정도 어찌나 안 되어 보이는지 ..

주인님을 달래서 캐리어에 넣고
택시를 탔어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주인님을 꽁꽁 싸매고 나갔다

계속 병원 다니다가 오늘 느낀 건데
병원 가는 길엔 캐리어에서 나오시질 않더라

병원에 도착해 드레싱 받고 꿀 테라피 받았어
오늘은 어찌나 예민 하신지
긴장이 감도는 처치 시간 이였다
수의사님의 별다른 말씀은 없었어

주인님은 몰래 상처를 핥으신건지 거즈에
피 흘렀었던 자국이 있더라
오늘은 꼭 올인원을 입혀 드려야 겠다
(전부 빨아서 어제는 레깅스만 입혀드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엔 또 야옹 대시고
창밖 구경도 하시고
기사님 의자 밑쪽을 계속 응시하며
숨숨을 꾀 하셨지만
재빠르게 주인님을 잡았다

집에 돌아와  
올인원 입혀 드리고
주인님들 캔 한개 까서
사이좋게 드시는거 보면서
나도 같이 밥 먹었어

지금은 침대 위에서 낮잠 주무시려고 하셔

오늘도 옹여사님 잘 계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