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랑 둘이 사는데 어느날 ㅈㄴ 비 쏟아지는날


전봇대 아래 쓰레기 + 먼지 구덩이에서 뒹굴던 손바닥만한 거


지 죽는다고 애처롭게 울어제끼길래 냥줍했더니 애가 눈병 걸려서 눈도 못뜨고


숨도 금방 넘어갈거처럼 헐떡거리네? 코에서 콧물 + 코피 같이 나오고 장난 아니었음


오 이거 금방 죽겠군, 하면서 엄마랑 헐레벌떡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해주고


집에 데려와서 2~3시간 간격으로 잠도 설쳐가며 분유 타먹이고


멍청한게 오줌똥도 지혼자 못봐서 변비걸릴까바 우유 먹이고 나면 똥꼬 문질러줘가매


눈도 못뜨는거 맨날 물티슈로 살살 문질러서 심봉사 된거 눈도 뜨여주고


코피나던거는 병원에서 준 약 때마다 먹이고 숨넘어갈거 같을 때마다 입으로 빨아주기도 하고


암튼 지극정성으로 살려놨더니 이년이 잡고양이 주제에


지금 3살째 되도 엄마랑 나한테 먼저와서 애교부리는 적 단 한번도 없고


이뻐해줄라고 안아주면 안자마자 하악질 존나 해대질 않나,


냥이들 얼굴 쓰다듬어 주는거 좋아하는데 쓰다듬어 줄라 치면 칵 물고 도망가고


글 쓰다 보니 ㅈㄴ 또 빡치네... 하


맨날 엄마랑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아주 웃기는 년이라고 욕함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거 없음 허전할 거야 ㅇㅇ 이러면서 키우다가


왜 우리가 이걸 데리고 사는지 모를 정도로 보람과 기쁨이 없는...


천하에서 지가 짱인줄 아는 잡고양이임. 그냥 정말 그냥 같이 사는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