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일찍 출근(?)하는 이거를 따라다녀본다.
요새는 진짜, 딱 아침 먹고 마당에 나간 후
점심 먹으러 잠시 집에 들어오고 다시 저녁먹기 전까지
외출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이거가 어디를 다니는 지
따라다녀본다.
이거의 길. 이거의 루트. 이거의 생활을 낱낱히 파헤쳐보자!!
마당에 나가자마자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 드러누었다.
온몸 비비기 시전 중. 영역 표시인걸까..
마당한켠의 감나무에 올라가서 스크래칭을 하는 이거의 스케일. ㄷㄷㄷ
그리고 다시 텃밭으로 향한다. 스토킹 하는 나를 쳐다본다.
이거가 계속 나를 쳐다본다. 미안. 난 오늘 너를 스토킹 한단다.
텃밭 가운데 앉아서 주위를 살핀다.
마당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며...
궁금증이 해결될 때 까지 바라본다.
조심스러운 이거. 하긴 외출을 하는 냥이에게 조심성은 좋은 성격이다.
한참을 저렇게 주위를 둘러보고 살펴보는 이거.
나는 그런 이거를 계속 촬영하고
녀석.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란.
주위가 안전하다 싶을 때 저렇게 풀숲에 털석 주저 앉는 이거.
집안에선 늘 콩순이에게 맞고 사는 데... 밖에서는 저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란..
졸린 눈으로 일광욕을 하는 데..
그런 이거를 근접촬영을 하고
헛.. 역시.. 이거 내새끼 존잘..
갑자기 튀어나갈 준비를 한다. 이 장면은 좀 더 ... 극적으로 촬영하고 싶었는 데 워낙 순식간에 포즈 취하고 발사한 이거라.. 저 샷 뿐이라는..
그리고 담벼락을 넘어서 어디론가 총총 사라지더니..
또 저렇게 느긋히 앉아서.
일광욕을 한다. 이거에게 외출은 그저.. 일광욕의 연속.. ?
오늘 따라 왜 날 따라다녀? 라는 물음표가 머리 위에 이는 듯한 이거 표정
그리고 다시 또다른 담장 위로 올라가는 이거.
건너편 골목을 건너가기 전에 담벼락 근처의 바위 담 위에 앉아서 고민중이다.
저 골목을 건너갈까? 말까.. 사실 저 영역은 이거의 영역은 아니다.
고민하는 이거의 앞모습도 찍어봤다만..
결국 이거는.. 골목을 건너.. 인근 텃밭으로 들어간다.
나무에 앉은 새를 발견하고 서서히 다가가는.. 이거.. 내가 쫓아갈 수 없는 곳으로 이동..
이거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제법 매서운 날씨이지만 생각보다 야외활동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듯.
그래서 이거를 두고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 이거는 저러고 한 2~3시간을
혼자서 어디론가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다가.. 이 동네 쌈짱냥인 귀접이(숫컷, 나이는 3~4살 정도)를
만나서 우리집 마당 근처 인근 텃밭에서 싸웠나보더라고. 귀접이가 우리집을
잘 나타나지 않는 데.. 간혹 내려와서 이거랑 저렇게 잘 싸우는 데..
여튼.. 이거가 이번엔 좀 다쳐서 돌아왔더라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살짝. 앞 다리 쪽에 털이 뽑힌 체.. 여튼.. 왼쪽다리를 절면서 돌아왔는 데
역시 사내들은.. 이렇게 싸우면서.. 크는 것이겠지?
돌아오자 마자 물한모금 마시고 사료한웅큼 입에 털어넣고 그냥 잠만잔다.
간만에 싸움하고 와서 그런지 긴장을 해서 그런지 기진맥진해 하네..
이거가 길에서 살았으면 아마 진짜 싸움 잘하는 냥이가 되었을 수도..
암턴 이거를 따라다녀보았음. 우리집 호랑이 타이거 이거
카리스마!!
개추먹어랏
내가 금손이면 멋진 수묵화를 그릴텐데 이거 사진은 그냥 한 폭의 그림이야... 손은 손인데 이런 제기랄 망손똥손웩윀하아아아앜 하아아앜 하앜손이라 ㅠ 아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 이 세상에 카메라가 있어서 다행이야
상남자이거 널사랑해 ㅠㅠㅠㅠㅠㅠ 이거는진짜매력덩어리...
이거 쫓아 다니느라 고생 하셨어요ㅎㅎ 이거는 정말 멋지고 잘 생기고 이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