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죽일놈입니다.

한달 전 문열린 집으로 아기고양이가 한마리 들어와 난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추위를 피해 따뜻한곳을 찾아 들어왔나보다 했습니다. 먹을걸찾는지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손을 핥는것을 보고 참치를 주었더니 순식간에 먹고는 더없냐는듯 보챘습니다. 가장큰 참치캔이었는데도  잘 먹더군요. 그렇게 며칠 지내면서 알게된건  고양이에게 참치를 줄때는 물에씻어서 기름기와 염분을 빼서줄것 우유는 안돼고 사료를 먹일것 등등 신경써줄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같이 지낸게 한달...
고양이를 묶어둔게 한이됬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눈이떠져서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다 잘 울던놈이 소리가 들리질않아 가보니 이미 무지개동산으로 떠나고 말았어요 사후경직도 꽤 진행되어 손쓸겨를이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저같은 멍청한 주인말고 좋은사람 만났다면 지금 더 잘살고있을텐데 처음 집에들어왔을 때 싸구려 동정심을 주지말고 그냥 내쫓을걸... 마지막에 밥이나 한껏줄걸... 할퀸다고 혼내기보다 발톱이나 신경써줄걸...

애묘인 분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죄송하고 또 죄송한내용 입니다. 그 고양이에게도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사후처리는 뒷산에 묻어주려합니다. 평생 짊어지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