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부터 울 집에 와서 밥 먹던 길냥이가 있는데
걔 첫임신이랑 두번째임신 다 지켜봤어..
근데 두번째 출산에서 낳은 새끼가 1마리만 남은 것 같은데
오늘 새벽에 보니까 집 밖에서 울어대더라.
나가보니 어미랑 첫번째 출산 때 낳은 새끼랑 두번째 때 낳은 완전 새끼고양이랑 있더라.
어미랑 첫째는 같이 있는데
애기만 담벼락 밑에서 덜덜 떨고 있었어..
줏어다가 집 안으로 데려가려니까
어미가 그걸 슥 보더니 계단 밑으로 내려갔어..
평소에도 우리집에 많이 오는 놈이라 그런지 안심?이라도 된건지..
그래서 담요랑 먹을거랑 해서 줬는데
얘가 조금 자고 일어나더니 눈이 아예 떠지지가 않아서 물티슈로 얼굴 좀 닦아주고..
항문 보니가 부은 것 마냥 이상하던데..
어떡해야할까..
어미가 버리고 간 걸까.. 아니면 날 믿는 걸까..
애기는 어떻게 해야할까ㅠㅠ
새끼가 아프니까 도와달라는것 같아. 어미보는앞에서 데리고왔는데 하악질도 안하고 슥 보고 간거보면. 사정허락하면 병원데려가줘 눈은 병원가면금방 좋아지고 항문은 모르겠다
날도 추운데 어쩌냐 믿고 맡긴것같다. 임보하다가 분양보내면 좋을텐데
애기 아프니까 어떻게 좀 해달라는거 같은데... 치료해주고 엄마한테 돌려주거나 마당냥이로 키우면 어떨까...
엄마한테 말하니 2시에 병원 데리고 가신대요! 그런데 키우고 싶은데 아빠가 동물 자체를 극혐하셔서 술이라도 드시고 들어오시는 날엔 고양이가 하늘을 날라다닐 것 같아서..ㅜㅜ (애완토끼를 그렇게 3달만에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ㄴ 날도 추운데 병원까지 데려가고 복 받을꺼야. 약한 새까들은 겨울나기 힘들어. 아마 어미도 그래서 도외달라했나봐. 여기에도 분양이나 임보 올리고 고다나 냥이네 같은 카페에도 분양글 올려봐.
키울 능력도 안 되고 친구한테 물어보니 이런 경우면 차라리 어미한테 돌려보내라더라.. 자기도 혼자 고양이 3마리 키우는데 분양시키기가 너무 힘들대 수개월 째 분양자를 못 찾는다면서.. 난 2월에 군대 입대하는데 책임질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럼 임보라도 구해봐
스팸 구운후 갈아서 먹이고 자연으로 보내자. 살아서 고기맛한번 보고 가야지
자기 새끼가 아프면 평소 신뢰하는 인간한테 맡기는 케이스 많다.. 냥갤 땅콩이도 그런 경우였고..
일단 새끼 치료해 주고 임보 구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어미한테 돌려보내야지 어쩌겠어?
책임도 안지면서 밥만주는 애니멀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