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 뚜....
여자 : 여보세여..
랜서니 : 나야... 차단은 안했네... 전화 받아줘서 고마워...
여자 : 바쁘니까 할말만 하고 끊자...
랜서니 : 저기 미안한데...
여자 : 또 미안할게 있어? 그만좀 미안하지...
랜서니 : 내 생각에 너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여자 : 그런거면 아예 입밖에 꺼내지도 마... 그리고 나 나가봐야 되니까 끊자...
랜서니 : 아냐 말할게. 나도 정말 참다 참다 이렇게 전화한거란말야... 정말...
여자 : (흠칫) 먼데... 말해봐...
랜서니 : 그러니까... 보고시퍼... 너무... 너무 보고시퍼...
여자 : 뭐라구...
랜서니 : 자꾸 생각난단말야... 잘때도 보고 싶고... 일어나서도 보고 싶고... 인터넷에서 비슷하게 생긴 사진 보면 미칠거 같아...
여자 : .... 정말이야?
랜서니 : 엉 그러니까 한번만 보여줄 수 있어?
여자 : 뭘 보여줘? 보여달라니 뭔 소리... 아 어쩐지 너가 그런소리한다고 했다... 에라이 변태새끼야...
랜서니 : 어?
여자 : 헤어지고 전화해서 몸보여달라니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나는 너에게 그저 성욕의 대상일뿐이었냐?
랜서니 : 아니 그게 아니고...
여자 : 그게 아니면 뭔데? 뭔데? 뭘 보여달란건데? 나 이거 녹음하고 있어 더 이상 수치스럽게 만들면 신고할거야!!!
랜서니 : 고양이!
여자 : 뭔 고양이?
랜서니 : 고양이 보고 싶다고... 너 키우던 고양이... 우리 마요 보고 싶다고... 흑흑흑....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여자 : 엥?
랜서니 : 그 두툼한 앞발 찹쌀떡이 보고 싶어... 젤리에 손한번만 갖다대보면 좋겠어...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보고 싶어... 귀찮아하는 표정도 보고 싶어... 눈감고 잘때 미소짓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 얼굴도 보고 싶어... 컴퓨터 하고 있을때 귀찮게 하는 것도 다시 당해보고 싶어... 앞발로 꾹꾹이도 다시 당해보고 싶어... 네 스웨터 다 찢어발겨놓고나서 배깔고 누워있던 모습도 다시 보고 싶어... 네가 화나서 쿠션 집어던졌을때 가볍게 회피후 급돌진 점프로 네 뺨을 후려갈기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그 애가 보고싶어 고양이... 흑흑
여자 : ...
랜서니 : 애는 잘 있어?
여자 : 어..어...머 잘 있어.. 야 울지마...
랜서니 : 흐흐흑.. 너무 보고 싶어... 밥은 잘먹지? 잠은 잘자고? 아프면 병원 빨리 데려가...
여자 : 그렇게 보고 싶냐?
랜서니 : 엉... 보고 싶어 단 한번만 보고 싶어...
여자 : 야 그럼 나 이따가 저녁늦게 들어올거고 비밀번호 그대로니까 잠깐 와서 보고가라...
랜서니 : 어? 정말이야? 정말로 허락해주는거야? 흐흑...
여자 : 어 네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지는 몰랐네... 우리 냥이를... 생각해보니까 네가 잘해준거 같긴하다 냥이한테...
랜서니 : 정말 고맙다... 잘보고 문 잘 닫고 너오기전에 일찍 나갈게...
여자 : 후우... 어 그래...
랜서니 : 그럼 이만... 조심히 잘 나갔다 오고...
여자 : 야 사실 나 소개티...
삐리뿅(통화종료)
여자 : 저렇게 나를 다시 보고 싶어서 고양이 핑계까지 대면서 우는데 고민되네... 소개팅 가지 말까...
남자 : 냥아 오빠가 간다... 기다려라 ㅠㅠ! 몇시간만있으면 찹쌀떡과 젤리를 만져볼수 있어 끼얏호!!!
(잠시후)
삑삑삐삐삑삑
남자 : 마요야 오빠왔다...
냥이 : 니야오옹~
남자 : 히히히히히히힣 냥아 보고시퍼써 ㅠㅠ
여자 : 나도 보고 싶었어...
남자 : 어 너 왜 여기있어! 나가... 아니 밖에 나가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여자 : 약속취소되서...
냥이 : 냐아옹 나가옹~
남자 : ....
커쥬아마럽....
망글 읽어주셔서 감사
결말을 어케 내야할지 모르겠다...
요즘 작가님들이 잘하시는 수법인
열린결말 멀티엔딩으로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으앙
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여기서 끝나면 안돼! 찐한거 좀 더 써봐
현실에서 연애 못하는거 글로 풀자 ㅠㅠ
찐한거좀 적어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