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러 갔는데
첫 사진처럼 길바닥에 저러고 누워 있길래
죽은 줄 알고 깜짝 놀래서 달려가서 봤는데 눈은 뜨고 있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사진 찍었거든?
근데 얘가 평소에 배고플 때 빼고는 따라오지도 않고
목소리도 안냈는데
오늘은 먹을 것도 없는데 막 나 보면서 계속 엄청 크게 울고 나 쫓아와서
몸 부비고 누워서 헉헉 대면서 너무 힘들어하더라고
배 뒤집어 까고 자꾸 눕는데
배 보니깐 진짜 눈에 보일정도로 꿈틀거리고 온몸을 계속 떨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볼 정도로 계속 우는데
이거 출산 임박한 거지?ㅠㅠ 너무 아파서 그런거지?ㅠㅠ
근데 보통 사람 없는 곳 들어가서 있지 않나?
얜 왜 저렇게 길바닥에서 저럴까... 시기는 다가온 거 같은데...
휴 가게 아주머니는 그냥 우니깐 밥만 계속 많이 주시고 들여보내진 않으시는데
너무 안타깝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다ㅠㅠ 내가 혼자 살면 잠깐 출산이라도 도울텐데
어느글에서인가 출산은 다가오는데 마땅한 장소를 못찾고 출산 상황이 버거우면 저렇게 길에서 봐달라고 운다는 댓글을 본 것 같아 ㅎㅎ 어둡고 따뜻한 상자라도 하나 마련해주면 어떨까 ㅠㅠ
상자는 있어ㅠㅠ 스트로폼 박스에 종이박스에 비닐로 포장해서 만들어줬는데 안들어감...
상자에 버리는 담요나 안입는 옷가지들 넣어서 깔아줘 ㅠㅠㅠ 우리애도 출산때 박스 안들어가ㅛㅓ 고생했는데
혹시 상자가 너무 대로변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우리 하숙냥이도 보니까 집밖에 내다놓은 키큰 옷장위에 올려둔 참숯박스 그 좁은 곳에 새끼를 낳았더라고 ㅎㅎ 좀 눈에 덜 띄거나 높은 곳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