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고 가는데 앞에서 종잇장 같은 게 굉장히 펄럭거리는 거야

엄청 거세게...

로드킬을 많이 목격한 나로서는 불길한 감이 들어서 길가에다 차를 세우고 봤는데 역시 길냥이였음

얼마전에 죽을 뻔한 새를 구한 적 있어서

냥이도 살릴 수 있을까 가까이서 보니까

상태가 절대로 살 수 없는 상태...

이미 숨을 거뒀고

멀리서 봤을 때 거세게 움직인 건 즉사 직전에 발작이었던 것 같더라

자동차에서 차 닦는 행주를 꺼내가지고 인도쪽으로 옮겨놓고 왔는데

이런 일은 처음 해본 거라 잘 한 짓인 건가 싶네

마음이 불편하다

한 생명이 이렇게 허무하고 비참하게 끝이 난다는 사실이

그냥 각자가 갈 길을 갈 뿐이었던 건데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는 건지

글 싸고 보니까 냥이갤에는 처음 들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