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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는 항상 제 베개옆에서 자양.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정신차리고보니

그게 당연하다는듯 잤어양.

매일매일 이제는 베개옆에 복자가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일상이 됐어양.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양. ..

꿈이 너무 험했어양.

꿈속에서 전 누군가에게 미친듯이 화를 냈고

그 화가 정점에 달하는 순간 그사람에게

불꽃 싸다구를 날렸어양...

그랬능데 텁,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물컹해양;;;

순간 잠에서 확 깨면서 '이건 뭔가 아니다'라는

감이 강렬하게 뇌리에 꽂혔어양.

아니나 다를까 후다닥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는

복자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양 ㅠㅠ

입가에 흐르던 침을 닦을 여유도 없이

(꿈속에서 화낸 사람에게 침도 뱉었...;;;)

너무 미안해서 차마 쓰다듬지도 못하고

복자야 미안해. 내가 너 미워해서 그런거 아냐ㅠㅠ

잠꼬대가 내가 좀 거지같았어... 내가 어쩌다가

천금보다 더 귀한 너한테 그랬을까 미안해.미안해.

라며 싹싹 빌었어양.

그래도 미안해서 복자 앞에서 배를 까고 발라당 애교를 부리다

하악질 몇번과 싸다구 몇대 달게 받고

뭐... 그랬던 일이 있었내양.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와 잠을자기까지는 며칠 걸렸는데

지금은 다시 옆에서 잘자양.

천만다행이에양.

그때는 우째 이런일이 ㅠㅠ 정도 생각밖에 못했는데

만약에 만약에 머리나 눈을 때렸다면...

아우 끔찍해.

여러 행운들이 겹치고 겹쳐서 아직까지 곁에서

건강하게 쿨쿨 잘자는 복자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어양.

첫째 눈늉이 둘째 찌부도 여전히 사랑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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