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부터 집 뒤편 실외기 구석에서 계속 처량하게 울던 새끼냥이가 있어서
보다 못해 일단 집 창고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고양이 키워본적이 없어서 일단 냥갤 공지랑 네이버 지식사전등 이것저것 알아보고나서
이렇게 박스에 수건깔아놓고 춥지 말라고 온수담은 페트병도 수건밑에 넣어두고
며칠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은거같아서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고양이참치캔 사서 물이랑 같이 넣어줬는데
먹으라는 참치캔은 입도 안대고 손을 조금만 갖다대도 저렇게 하악질하네요...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경계심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서
일단 창고 불 끄고 혼자 한시간정도 내버려뒀다가 다시 찾아가니까 참치캔은 거의 다 먹었는데
만들어준 박스를 버려두고
이렇게 세탁기 뒤편 구석에 짱박혀서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경계심을 풀기라도 해야 씻기기도 하고 병원에도 데려가서 검진받을텐데 손으로 잡으면
마치 호롱막대에 꽂은 산낙지마냥 날뛰면서 캬악댑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고 질문 몇개만 드릴게요. 제가 완전 고양이는 아무것도 몰라서 도움이 절실합니다.
1) 불 끄고 창고에 혼자 냅두면 마치 어미 찾듯이 진짜 처량하게 계속 우는데
(거의 5분에 한번꼴로 삐애옹~ 왜옹~ 왜앙~ 왜앵~ 해요)
막상 제가 다가가면 또 심하게 경계합니다.
어떻게 하면 처량하게 우는 것도 멈추게 하고 경계심도 없앨 수 있나요? (제일 중요)
2) 저 세탁기 뒤편은 추울 것 같아서 꺼내려고 하면 엄청 하악대고 박스안에 넣어놔도 다시 계속 탈출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3) 밥은 전용 참치캔주니 잘 먹긴 하는데 앞으로 계속 참치캔만 먹일수도 없고 또 사료를 먹이면 얼마나 자주 줘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정도 크기의 새끼면 그냥 새끼고양이용 사료 사다가 먹이면 되나요?
솔직히 별것도 아닌 길냥이라서 이동네에서 못 울게 다른 먼 곳에다가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어미도 없는 새끼 눈을 한 번 마주치고 나니까 도저히 버리진 못하겠네요..
지인한테 맡기든 계속 제가 키우던 일단 당장은 제가 데리고 있을 생각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처음엔 갖다버리라고 하다가 처량하게 우는거 보고는
일단 새끼니까 당분간은 집에서 키우자고 하십니다.
대학생이고 학교가 집 근처라서 집 비우는 시간은 별로 많지 않아서 책임감있게 키울 자신은 있어요.
늦은 시간이긴 한데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넹 키튼사료 사다맥이구 모래사다가 박스에 해줌 쉬야할거고 당분간 저대로 만지려고 하진말구 두세영. 시간지나면 경계품
고양이가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음 먼저 만지려고 하지 말고 신경 끄고 할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먼저 다가올거임 얼마나 걸리는가는 냥바냥이라.. 평균 일주일에서 이삼주 정도 걸림
1. 가만 놔 둬, 가만 놔두는 게 제일이야. 절대 위협적이지 않다는 걸 알려 줘, 밥은 키튼 사료로 먹이고. 밥 주고 물 주고 화장실 사다 배변하게 하고, 거기까지만 해 쿵쿵 거리며 다니거나 큰 소리 내지 말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지내. 눈 마주치면 눈 지그시 감았다 뜨면서 하품 같은 거 자주 하고.
고양이 탈출하는것도 걍 내버려두셈 지딴엔 안전한 곳 찾는거니까 보기엔 안쓰러워도 거기가 고양이한테 제일 맘편한 곳임 밥 준 거 먹는다 하니까 시간 지나길 기다렸다가 먼저 다가오면 그때 병원 델고 가도 괜찮을거얌
1) 어차피 니가 뭔짓을 해도 당장은 경계를 안푸니까 어쩔수 없음. 시간이 지나야 경계를 풀테니 안심할수 있게 숨을 곳을 마련해주는게 좋겠는데 .... 박스에 넣어도 탈출함? 박스에 넣고 천같은걸 위에 넣어줘도 탈출함? 그럼 그냥 하다못해 방에 들이거나 해서 네주변에 놔두되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걸 티내지 마셈
2) 내생각엔 세탁기 뒷편구석 이런덴 좋지않다. 먼지엄청많아서 위생적으로도 좋지않음. 케바케지만 그런데 들어가서 며칠이고 안나오는 애들도 많거든. 일단 꺼내고 침대아래나 가구 사이같은 곳 다 막아버리고 숨을곳은 박스만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자
3) 사료를 줘야 좋지만 지금은 너무 두려워 하는 상황이니 일단 최대한 맛있는거 주자. 보통 사료보다 캔을 더 좋아하긴 하니까 캔을주자. 간식을 줄수있으면 간식도 주자. 장난감도 살수있으면 장난감도 하나정도 사서 넣어주자.
ㄴ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배변같은건 길고양이라 배변훈련 하나도 안되어있을텐데 그냥 고양이화장실에 모래깔아두면 알아서 거기 가서 쌀까요?? - DCW
4) 이게 제일 중요한테 이 애를 계속 키울지 안키울는 좀더 진지하게 부모님과 상담해야할듯 하다.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5년으로 새끼시절은 길어봤자 6개월이다. 그 기간동안 끝까지 기를 자신이 없다면 어느정도 야옹이가 진정되고 나서 성묘되기전에 카페같은 곳을 통해 분양하는걸 추천한다.. 안타깝게도 길고양이 성묘는 현실적으로 잘 입양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깽이때 입양이 잘되기 때문에 끝까지 기를 자신이 없다면 정말 훌쩍커서 어쩌지도 못한 상태가 되기던에 좋은 주인을 찾아주자. 혹시 성묘가 되면 다시 돌려보내줘야지 하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한번 집고양이화 된 고양이는 길에서 절대 못살아 남기 때문이다. 그러니 엄마랑 잘 상의해 보아라..
그리고 배변은 니말대로 모래상자를 넣어주면 된다. 혹시 이미 배변을 본게 있으면 그 상자에다가 배변보너 넣어주렴.. 모래상자는 박스안에 같이 넣어주먄 됨..
ㄴ 일단 환경은 다 만들어주되 한동안은 경계심 심할테니 다가가는 건 힘들것같네요... 제대로 키울건지 아니면 지인한테 맡길건지도 한번 고민해볼게여. 조언 감사합니당...
ㄴ ㅇㅇ 위에서도 말했듯이 박스에 넣되 위에 천같은걸 덮어서 어둡게 해주자. 아마 확 트여있는 느낌이 나서 숨을곳 같지 않게 느껴지는 걸 꺼야. 틈은 다 말아버리고 가능하다면 박스는 방으로 옮기고. 화이팅
좁은틈은 꼭 막아 ㅇㅇ. 그런곳에다가 배변을 보기라도 하면 좀 골치아파져. 보통 한번 본 곳에다 계속보려 하니까. 박스에만 숨을수 있게 하고 박스에 화장실상자 꼭 넣구ㅇㅇ .. 넘 많이 댓글달아서 ㅈㅅ
아기도 깨물고 뒷발로 할퀴면 피난다. 나두 3개월간 만질때는 고무장갑 낌.... 차츰 다가오더라구. 서두르지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