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충 시절 방황하며 앰생으로 살다가 장기 무단 결석으로 학교 퇴학 당하고,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며 집에 짱박혀 있을때..


수년간 자주 혼자 집에 있음을 반복했었어.


히키놈들도 공감할거야 집에 쳐박혀있는 생활 시작되면


다소 성격이 변하고 우울해지고 외로워지는걸


그래 거기서 부터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생각했어


엄마를 졸라 고양이 및 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에 가서


최대한 부담이 안가는 선에서 분양 하려다 보니 코숏뿐이 없더라


그런데 엄마 눈에는 영 못생긴 몇개월 안된 턱시도 수컷이 있었지..


그래도 내 눈에는 엄청 멋있었거든.. 고양이니까


집에 대려와서 쌍팔년도에서나 쓸만한 컴퓨터로 그제서야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고양이에 대해 검색했지


집에 처음 왔으면 그가 적응할수있게 일단 관심을 주지 마라했고


고양이는 곧잘 적응하며 슬슬 나를 따랐어


그 후 한두달 지났나? 엄마가 사람들을 심각하게 경계하며 입에 각종 케찹같은 소스를 묻히고있는


채 손바닥 한뼘만큼 되는 고등어 태비를 줏어왔더라.. 나중에나 알았지 얘는 암컷이였어


아무튼 그 후 턱시도 귀를 닦아주려고 용품을 사서 귀에 넣고 면봉으로 닦아도 봤는데


얘가 예민한것인지 내가 좆병신인건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설사를 질질 싸더라


샤워를 할때도 생전 안쓰던 발톱을 다 꺼내고 구석으로 도망가 애절하게 소리지를뿐이였지


그때부터 샤워도 진짜 1년에 한번 해줄까 말까 그랬었어






그리고 현재 지금까지 둘이 새끼를 다섯번가량 낳았거든


중성화를 안했어


처음부터 마지막 전까지는 정상적인 분양을 했어



근데 이번에는 분양할 사람도 없고.. 자주 받아주던 고양이 용품점에도 안받더라


이번엔 코숏이라 그런가.. 전에는 러시안블루마냥 온몸이 회색인애도 자주 나왔거든..


애초에 내가 중성화를 안하고 키운게 욕먹을 일이지



진짜 얘들을 키울까 말까 했지만


지 두마리만 해도 엄청나게 부담인데 여기다 세마리를 더 얹어 키운다?


우리집 현실엔 나도 안되는걸 알거든


그래서 동물을 진짜 좋아하는 엄마도


틈만나면 애기들 밖에다 놓고올까?를


나한테 눈치보며 얘기하는거야.. 그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분이 엄마때문에 몹시 안좋았고


나도 몽롱한 상태여서 진짜 이때 아니면 못둘것같아서 4개월쯤 된 아가들을 아파트 1층에 있는 화단에 놓고


잠시 볼일을 보러 갔어.. 아가들이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못하면 다시 집으로 데려올 심상이였지만


10분뒤 가보니 있을리가 없지.. 혹시나 울며 엄마를 찾을까봐 잠깐 있었지만 해뜨기 직전 새벽이라


영 어두워 보이지도 않고 고요하더라 그리고 엘베타고 집으로 올라갔지..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 막 사료먹던 아가들인데 이제서야 걱정 그리고,


암컷 고등어 태비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더라 분양을 못하고 밖에다 뿌려버렸으니..



그때 감정은 진짜 지금 아니면 못할것같았거든



그래서 씨발 내가 지금 존나 후회하고있는 짓을 했어



새끼를 찾아 돌봐라, 라는 자기위안으로


엄마를 엿먹이고 싶은 마음에 암컷을 그 위치에 또 내다놓은거야



그리고 잠에 들며 일어나서 지금 이 글을 쓰고있어



진짜 누군가는 내가 씹새끼인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막상 자고 일어나니 너무 눈에 밟혀 늘 하던것도 재미없고



뭐가 손에 잡히질 않는다


너무 우울해


아가들 놓고온곳에 다시 가봐서 그 동에만 한바퀴 둘러봤는데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조용하더라..



진짜 나는 왜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