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월동안 정붙이기 하고 익숙해질무렵
동네가 시골이라 맘껏 뛰놀게 해줬었는데
일년반 신나게 제동네인양 누비더니 어느날 안들어옴
걱정되서 찾아갔더니 뺑소니 당했었지..
무슨감정인지 모르게 그냥 울면서 뭍어줬었다
그게 작년 여름이니까 이제 일년쯤 되어 간다
피아노 커버 다 흐트려놓고 에어컨 위에 올라가고
수술해서 아플녀석이 놀자고 뛰댕기다 아프다고 울고
같이 낮잠자고
저녁에 혼자 침대 이불속에 몰래 기어들어가 자던 녀석이 가끔 아른아른
오늘 우연찮게 마트 나왔다가 옆 동물병원에 있는 러시안블루가 눈에 띄어
방금까지 멍하니 삼십분 쳐다보고 나왔다
나는 다 컸던 녀석을 데려왔던지라 애기들 보니 그저 신기하네
분양받을까 망설였지만 돈을 주고 사온다는 느낌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냥 돌아왔지
근데 계속 눈에 밟힌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는 밤이다...
사진 한 번 보고 자야지
보고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선으로 가득찬 글
그래서 웬만하면 외출냥안시키는 거 밖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이 너무 많아서
밖으로내보내면절때안돼; 호기심이많아서 사고당하기쉬움
창가에 앉아서 두세시간 밖에만 멍하니 쳐다보길래 나가고 싶다는건줄 알았지
동네가 정말 차 안다니는 시골이라 문열어놓으면 잘 놀고 밥먹으러 오고. 그래도 잠은 집에서 꼭 잤었는데
또죽이게?
분양받지마
어그로 걸러들어.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를 좀 더하고 충분히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어 나도 오랫동안 함께 하던 놈이 나이가들어 결국 헤어지게 됐지만 아직 슬프지만 기회가 되면 또 입양할 거야. 풍요롭지는 않아도 누구보다 잘 키울 자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