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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수술 대기중인 콩이, 옆은 간호사 고양이 얼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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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중성화 하러가는 보리)




콩보리는 둘다 암컷으로 현재 모두 중성화가 되어있다. 콩이는 작년 9월, 보리는 올해 4월에 중성화수술을 했는데 아무래도 두 고양이가 서로 수술부위를 핥아줄수도 있고 넥카라때문에 많이 불편해할테니 환묘복을 만들어 입히시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중성화수술때마다 환묘복 만들기에 착수했었다. 물론 콩이는 보리가 자길 핥아주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보리가 콩이의 수술부위를 핥는 일은 없었지만 반대로 콩이가 보리를 핥아주는 일은 잦아서 보리 환묘복은 필수였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집에는 살아있는 인간 재봉틀 엄마가 있기 때문에 별 걱정은 하지 않았고 안입는 옷을 찾아서 콩보리의 환묘복을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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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콩이 환묘복 만들기. 결과는 대실패...
늘어나는 재질이지만 사이즈를 재지 않고 만들어 너무 작았다. 콩이가 또래의 다른 고양이들보다 좀더 길쭉하긴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둘레도 너무 작아서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니는 콩이는 마치 빵 사이에 낀 소세지, 초등학생 여동생 옷을 뺏어입은 차승원같은 느낌이라 결국 넥카라를 쓰고 지내야했다. 미안해 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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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딛고 교훈을 얻어 줄자로 쓰-리사이즈를 측정해 만든 보리 환묘복! 이것은 성공적. 몸길이를 너무 넉넉히 잡아 길이가 좀 긴게 흠이지만 환자임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명시해두었다. 사이즈도 딱 맞고 보리도 얌전히 입어주어서 넥카라를 했을때보다 훨씬 편하게 지냈다. 하지만 엄마가 힘들다는 이유로 다리쪽에 오버로크를 치지 않았더니 실밥들의 자기주장이 너무 심해진데다 임시로 만든 환묘복이라 다시 새 환묘복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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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기능성 의류로 만들어서 통풍도 잘되고 튼튼하고 딱맞는 환묘복! 물론 이걸 만드느라 엄마가 투정을 좀 하긴 했지만 덕분에 수술하고도 뛰어다니는 보리를 볼 수 있어서 다들 만족했다. 지금은 상처도 잘 아물었고 밀었던 털들도 콩나물 자라듯 급속도로 자라는 상태. 단 한가지 환묘복의 단점은 별로 수술한애처럼 보이지 않아서 할머니가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콩이는 넥카라를 하고 다녔기때문에 안쓰러워서인지 할머니가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셨지만 보리는 무슨 고양이놈이 옷을 입고 돌아다니냐고 욕먹는등 얄짤없었다. 주륵.



세줄요약
1. 콩이 실패한 환묘복 장착! 할머니의 관심을 얻었다.
2. 보리 +2 기능성 환묘복 장착!
3. 옷만 입었을 뿐인데 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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