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늉이에양.

어리시절 참담한 학대에 시달렸다가

저한테 온 아이에양.

눈누를 데리고 있으면서 참 많은일이 있었어양.

집이 한번 폭싹 망하고

제가 찌부를 데리고 왔을땐 그 고양이 좋아하는

아부지가 괴로운듯 외면하시면서 도로 버리라

한적도 있고

복자가 울집에 왔을땐 엄마는 주저앉아 우셨어양.

사람도 살기 힘든데 고양이를 어떻게 부양하냐고.

망하고 이사간 집에선 자다가

장마때 물이 집안까지 밀려와서 애들 이동장에 싸서

도망나온적도,

우울증이 오고 세상이 다 무너진것 같고

막막 으아앜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복자가 왜 이름이 복자가 됐는지 아시겄지양?

근데 신기하게 복자가 오고 일이 풀리고

집을 되찾고 사람같이 살게된 요즘

첨부터 저와 함께한 눈늉이는 제게 아주 애틋해양.

그 험한 집에 살면서도 피부병 감기한번 앓지 않았고

다른 남자는 그리 질색팔색 하는애가

아부지 배위에서 고롱거리며 같이 티비를 보고

뭐 그러네양.

글이 지겨우신 분들은 걍

우리 이쁜이 눈늉이만 보고가세양!!

천위에 털 미안해양. 오늘 비가와서 못털었어양 ;ㅅ;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