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관절 이상으로 척추랑 다리 뼈가 휘어져 자라서 사지 못쓰고 마비+ 뼈가 폐를 누르고 있어 폐 성장이 안되서 작은데 폐렴으로 호흡곤란+ 시력저하+ 근무력증+ 변비+ 갑상선기능저하로 성장호르몬 분비 잘 안되서 성장 저하+ 골밀도 떨어져서 잘못 만지면 뼈 부러질 위험 있어 검사도 힘듦

종합세트구나. 저번달에 티케가 병원에서 숨만 겨우 붙어있을때 갤에 글쓰고 마음의 준비 다 하고 안락사 결심하고 병원 갔었는데 호흡불량으로 산소방에서 겨우 숨만 쉬고 고개 까딱하는것도 잘 안되는 애의 눈이 너무 살고싶어하는것 같더라구.
난 보려주려고 왔는데 내 냄새 맡으니까 편안해하고 숨 딸려도 밥 받아 먹으려고 노력하고 날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뭣보다 순수하게 생존에 대한 욕심이 보여서 도저히 안락사 못했어. 선생님이랑 오래 상의하고 하는대까지 해보고 생사는 하늘에 맡기자하고 퇴원시켰는데 잘한일 같아. 매일 매일 놀랍게도 좋아지고 있다. 얘가 악운에 강한게 선생님을 정말 잘 만났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잘 헤쳐나가고 있는것같음. 아직도 불안하긴 하지만.

퇴원후 일주일간 리커버리랑 츄르 먹였는데 변을 못봐서 관장하러 2번 병원가고 난 뒤 변비약을 2종류나 먹이는데도 티케가 고통스러워만하고 나오는게 없으니까 이래선 안되겠다하고 찾아 먹인게 플레인 요거트+ 단호박임. 첨엔 요거트만 먹였는데, 것도 첨엔 혀도 잘 못가눠서 주사기로 강제급여했는데 신기하게 점점 력을 찾더라구. 근데 변은 못봤거든. 우연히 인터넷에서 호박이 고양이의 채소라고 해서 밑져야 본전이니 미니 단호박 사서 삶아서 조금 요거트에 섞어서 먹여주고 나니 좀 혐짤같아서 사진 안올렸는데 먹인지 이틀째 자정에 모래에 그동안 쌓인 똥을 설사같이 엄청나게 쌌음. 하체 뿐만 아니라 앞발에도 변이 다 묻어서 그 주엔 목욕을 매일한것 같음. 그 후론 서서히 변이 맛동산 형태를 갖춰가더라. 요즘엔 똥꼬에도 변이 거의 안묻어서 기쁘다ㅠ. 항상 밥 옆에 단호박요거트를 개어두는데 매일매일 잘 싼다. 변을 쌀수 있으니까 점점 활동성도 좋아지고 폐렴이랑 눈병도 완쾌됐음.

밥은 생식 위주로 하고 있는데 뼈 1/2섞인 오리랑 닭 간거+ 심장+ 간+ 허파 간거 비율은 8대2로 노른자 4개에 야채는 단호박+ 브로콜리+ 당근 볶고 찌고 간것들 고기랑 야채 비율은 9대1로 맞춰서 만들어서 냉동해뒀다가 하루나 이틀치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해서 해동후 급여하고 있어. 영양제는 먹기 직전에 마이뷰 짜넣음. 티케 병원가기전에 돼지고기+ 고구마 갈아놓은게 있어서 그거랑 섞어서 주니까 오리 닭 생식도 잘 먹더라.
난 주문할때 오리랑 닭 지방 제거하고 시켰는데 의사가 지방도 필요하대서 마침 있던 돼지 먹이고 있는데 담엔 통째로 갈은걸 시킬것같네. 글고 아침 출근전에는 사료를 15~20알정도? 토핑하는데 혹시 내가 늦게 올수도 있으니 포만감 있었으면 해서. 내가 놓치는 영양소도 있을지도 모르고.

마사지도 볼때마다 하고 같이 자고 카사카사 붕붕이 젤 반응 좋던데 뭔가 재밌게, 기분좋게 해주려고 노력하니 점점 운동신경이 살아났음. 근데 1차적으로 밥이 젤 중요하더라. 그래서 자세히 썼음.

정말 신기한건 뼈가 굽어져 있어서 발바닥 딛고 서질 못하는데 굽혀 있는 상태에서 이동 가능함ㅇㅁㅇ!!!! 실제로 보면 상당히 빠르다??? 첨엔 느렸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빨려져서 깜놀함. 내가 거실가면 다다다다 따라오고 자기도 고양이라고 높은곳 올라가고 싶어하고 싶어하는데 못내려와서 계단같이 뭘 받혀 놓으니 좋아함. 저기만 계속 왔다갔다~

생식위주로 먹이려는 이유 중 하나가 얘는 뼈가 시원찮으니 근육이 생겨야하고 몸이 다리가 지탱가능하게 무겁거나 비만하면 안되거든. 근데 사료는 살찌기가 쉬운것 같은데 얘는 보통고양이같이 우다다다하면서 운동도 못하니까 소화 잘되게 자연식위주로 먹이고 있는데 영양 밸런스도 중요하니 사료를 아예 안먹이진 않음.

지금 고민은 다음주에 병원을 가는데 이제 티케가 1킬로 정도로 커서 예방접종을 해야한댔는데 과연 얘가 접종을 이겨낼수 있을지 모르겠음. 고양이 접종 부작용이 많이 보여서.
글고 매일 갑상선저하증 약을 먹고있는 호르몬 이상인 애인데 접종하면 면역체계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됨.
몸에 무리가 갈까봐 최소한의 약을 먹이고 있는거거든. 어떤 약이든 완벽한건 없다고 생각해. 어디가 좋아지면 저기가 나빠지기 쉬워서 최소한으로 해달래고 의사한테 부탁했었어.
건강한 강아지도 접종하고 오니 그날 아파했어서 영 안내킨다. 고민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