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업로드 직전에 뒤로가기를 눌러버려 다 날려먹은 빡침을 뒤로 한채 다시 씁니다...
이제 몽구가 집에 온지 2주 가량 되었고 그간 넘나 많은 일이 몽구에게 있었습니다!!
제가 시험이 8월말에 있는지라 시간이 넉넉치 못해 부지런히 업로드 못해서 죄송해요.
오늘의 몽구일기는 제가 그간 파악한 몽구라는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4 몽구학개론
1)몽구는 화장실이 무섭다??
요새 내게는 문제가 하나 생겼으니 화장실을 문닫고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임.
문 닫은채 샤워기를 틀거나 변기를 내리거나 세면대 물을 틀거나 하면 몽구가 화장실 밖에 앉아서 애처롭게 냐옹냐옹 울곤한다.
이사온 첫날 당한 목욕형의 고통이 선명하게 남아있나봉가...
사진처럼 응가도 샤워도 양치도 전부다 문을 열고 해야 한다...........
문을 열어놓으면 울지는 않지만 그래도 걱정이되는지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망부석마냥 자리를 뜨지 않고, 밖으로 나오면 그제서야 지 할일 한다.
2)몽구는 그루밍을 안한다??
처음 열흘 간은 몽구가 그루밍을 당췌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얘는 그루밍을 할 줄 모르나싶어서 유튜브로 그루밍하는 냥이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흥미롭게 보기만 할 뿐 따라하지는 않는다.
동물병원 선생님 말씀이 아직 애기가 적응을 덜했기 때문일수도 있고 구내염이 아직 덜 나아서일수도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입병이 다 낫고 나서 그루밍을 하기는 한다.
다만 자주 하지는 않아서 때가 여기저기 껴있긴 하지만 화장실 다녀온 후에 요가하는 자세로 똥꼬 그루밍은 꼬박꼬박해서 쉬야나 응가를 묻히고 다니진 않는것은 마음에 든다.
3) 몽구는 벤자민버튼??
지난번에 잠시 임보했던 고양이가 책상, 세면대, 싱크대부터 해서 책장 위에까지 온 집안을 헤집었다면 몽구의 하루는 넘나...평온하다.
일단 어디 올라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책상 같은 곳엔 한번도 올라오지 않은채 땅에서만 주로 지낸다.
그동안 몽구가 올라간 높은 곳이라고는 아래 사진의 침대와 베란다 통로에 있는 낮은 턱(70cm정도)이 전부다.
운동량도 많이 없어서 온지 일주일여만에 살이 1kg가까이 찌는걸보니 다리에 문제가 있는걸까... 1살의 탈을 쓴 15살은 아닐까... 덜컥 겁이나서 요즘엔 레이져포인터, 사냥놀이 등으로 놀아주고 있는데 레이져를 잡으려고 내 키만큼 뛰는걸 보고 순간이나마 몽구를 의심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몽구도 1살짜리 사내녀석인만큼 노는걸 상당히 좋아하지만, 자기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거나하지는 않는다.
놀아주면 놀음당하는 것이고, 아니면 가만히 있는 것이다.
고양이는 주인이요 사람은 집사라고 하는데 우리 집은 고양이가 나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 같달까...
뭔가....상당히 순종적인 것이 키우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뿐이다.
전선이나 벽지도 한번도 긁지 않았고, 어딜 올라가지 않다보니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할 일도 없다.
또한 몽구는 포기가 상당히 빠르다.
고양이가 흔히 싫어하는 것들(목욕이나 손발톱깎기, 젖은몸 드라이하기, 청소기 소리, 약먹기 등)을 당할 때 처음(길어야 5초정도다)에만 잠시 저항할 뿐 이내 열반에 드신 부처님의 표정을 지으면서 온갖 번뇌를 버린듯한 편한 표정으로 즐기기 시작한다. 싸워봐야 나만 피곤하니 그냥 져줄게 하는 형님의 모습이랄까...
4)몽구는 애교쟁이??
몽구는 애교가 무척이나 많다.
주인을 닮아서 그런가(?) 일단 스킨십을 상당히 좋아해서 언제나 만짐당하길 원한다.
아래 사진은 스킨십 준비신호인데, 저 자세를 취했을 때 모르쇠로 일관하면 상당히 삐지곤 한다.
고양이들은 배 부위를 만지는걸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얘는 전혀 그렇진 않고 손으로 만져주거나 빗질을 해주면 그릉그릉대면서 참으로 좋아한다. (심지어 빗을 물고 올 때도 있다.)
그담엔 180도 돌아누워서 등을 들이대고 그담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디비눕고 그담엔 다시 180도 돌아서 반대편으로 디비눕고 이런 풀코스를 선호한다.
10분여 동안 긁고 앉아 있노라면 목욕탕의 때밀이아저씨와 손님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래도 손님이 만족을 하니까 별로 귀찮다는 생각은 안든다.
또한 몽구는 내가 있을 때만 무언가를 하는 것 같다. 보통은 아침에 집을 나섰다가 저녁쯤 귀가하는데, 나가기 직전에 확인한 곳에 보통은 그대로 있으니 말이다.
귀가가 늦을 것 같은 날에는 밥도 물도 많이 채워놓는데 거의 손대질 않고, 화장실도 깨끗하거나 오줌정도만 싸놓을 때가 많다. 보통은 그냥 풀잠을 자는것 같다. 내가 집에 오기가 무섭게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쉬도 싸고 응가도 싸고 밀린 일들을 한다. 얘가 이러다보니 주말에 고향집에 2~3일 정도 내려갔을 적에는 역시 덩치는 산만해도 애는 애였어ㅠㅠ 우리애기 혹시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갔으면 어쩌지하고 안절부절 했었는데 갔다와서 보니 화장실도 잘가고 밥도 알아서 잘 먹었다. 그런걸 보니 혼자서 못하는건 아닌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내 입장에서는 내가 있을 때 이것저것 하는걸 보여주고 칭찬받고 기분 좋아서 부비적부비적 하는 몽구를 보고 있노라면 이놈이 바로 천상 애교쟁이가 아닐까 싶다.
배 드러낸 사진 귀엽다ㅋㅋㅋㅋ
몽구는 개추야 ~~
몽구 더 자주올려쥬랑..ㅠㅠ
설마 응가하는사진은아니짘ㅋㄱㅋㅋㅋ?
123// 딱들켰네
몽구 얘기 다 보고 왔어. 몽구가 횽에게 복덩이가 될꺼야
몽구 배만지고시퍼
몽구 커여워~~
원래 고양이들에게 화장실은 공포의 공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주인이 거기 들어갔는데 문은 닫혀있고, 이상한 소리는 나고,자기는 안에일을 알수없으니 주인죽을까봐 걱정되서 그런다더라
무심한 고양이가 그래도 집사가 걱정은 되나봐
몽구 애교도 많고 사고도 안치고 맞춤형 고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