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집주변 길고양이가 새끼를 셋 낳았어, 그 중 하나가 벌써 엄마가 됐는지 애기를 하나 데리고다니더라. 집이 단독주택이라 밥 두어번 물두어번 챙겨줬더니 여기 부근에 정착하더라고.
오늘 아침부터 어미가 안보였어, 새끼가 집 계단에 오도카니 앉아있다 후다닥 숨길래 다녀와서 챙겨줘야지하고 출근했지. 동생이 오후 세시쯤 어미 안보인다? 새끼만 있는데? 라길래 혹시 어미 있으면 사람 손타면 안되니 하루보고 안되면 들이는거 생각해보자고 했었어..집에 노묘가 있는데 얘가 보호소시절때 다른고양이들한테 많이 맞고 그래서 다른 고양이를 무서워하거든.
퇴근길에 월요일이 동생 생일이라 장보고 짐들고 오는데, 집바로앞 길가에 하얀물체가 보이더라. 아니기를 아니기를..이러고 다가갔는데 그 애기더라고. 누가 눈에 비비탄같은 걸 쐈나봐, 다른덴 상처가 하나없는데 눈이 파이고 늘어져있더라..숨이라도 쉬고 있길 바랬는데 그러면 뭐라도 해줄 수 있었을텐데 집에 와서 한참 울었다, 아까 동생말 들었을때 장보는거 내일하고 일찍 와서 한번이라도 더 챙겨줄껄 싶고 오늘 새벽에도 엄마하고 집앞에서 자고 있었는데..
집앞에서 밥 기다리던 엄마하고 새끼 사진 올려본다. 아프지말고 거기선 편히 살길..
ㅜㅜ
...;(
ㅠㅠ 길에서 사는 아이들은 정말 밤새안녕이야...
내가 주는 밥이 마지막 밥이려니 하고 주고있어 허무한 삶이야 - dc App
에휴 또라이새끼가 또ㅜㅜ 불쌍하고 안타깝다 나쁜 새끼 진짜 줘패고싶다
고마워, 하늘색눈이 또랑또랑하던 애기였는데..엄만 쟤찾아다니고 있지않을까, 사람경계심하던 애긴데 아직 젖도 못뗀 애한테 어떻게 저렇게 해코지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계속 눈물만 난다. 겁이 많아서 사람도 숨어서 보던 애긴데..
에고 ㅜ.ㅜ ㅌㄷㅌㄷ
도대체 왜 저렇게 힘없고 연약한 동물에게 왜 그렇게 험한 짓을 하는 걸까 ㅠ 천벌받길 바란다 그새끼
아가야 미안하다 가슴이 아파 ㅠㅜ
위로해주는 갤러들 고마워, 보통 한시반서 두시사이에 엄마가 돌아오면서 소리를 내는데...오늘은 창밖에 아예 기척이 없으니 더 울적해진다. 눈이 이뻐서..나중에 나도, 애기엄마가 한눈에 알아볼거야
ㅠㅠㅠㅠㅠㅠ에혀..
잔인한 인간 쓰레기 같으니라고 똑같이 죽여버리고 싶네 개xx새x!!!!!!
그런짓한놈 언젠가 다 부메랑 쳐맞게 돼있다... 짧고 고단했던 묘생 부디 고양이별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아침일찍 나가보니까 엄마가 혼자 애기가 기다리던 장소에 앉아있는데 보고 소리도 안내고 도망도 안가더라고, 우리어머니는 다음생에 좋은데서 일찍 태어나라고 그랬는가보다라고 그러시네..어미 아직 젖 불어있는데 당분간 좀 되는만큼 돌봐주려고. 좋은 얘기해주고 격려해준 갤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