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 목욕시키는 날에, 꼬질꼬질 쥐순이도 함께 목욕시켰소. 쥐돌이는 목욕을 너무 많이 해왔어서, 따뜻한 온수에 담가주면 쭈그리고 앉아서 나올 생각도 안 하는데(이눔이 정녕 고양이가 맞는지 의심스럽소.) 그날 쥐순이 목욕 시키면서 죽는 줄 알았었다오. 어찌나 발악발악 난리 블루스를 치던지, 끝내는 돼지 통 바베큐 굽 듯, 양 쪽 네 발을 두 손에 움겨쥐고 꺼꾸로 들어 올린 채 오른 쪽으로 한 번 담구고, 왼 쪽으로 한 번 담구면서 씻어줄 수밖에 없었소.(오해 마시오.  이건 최후의 선택이었소.-_-;) 이 사진은 두 녀석들 목욕을 모두 끝내고, 녀석들이 한참 털 구루밍 할 때 찍어둔 사진이라오. 녀석들 목욕시키느라 넉다운 된 본좌의 굵은 다리땡이를 사이에 두고, 한 놈은 뱃때기에, 한 놈은 궁뎅이에 들러 붙었소. 녀석들 눈엔 본좌 몸땡이가 무슨 오작교인 줄 아나 보오. -쥐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