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와의 오후 산책을 준비하다가,
마당에서 놀고 있는 대범이와 소호를 발견한다.
빛도 좋고 녀석들도 아무 근심도 없이 노는 것 같아서, 해피와의 산책을 잠시 미루고 녀석들을 몇 컷 찍어본다.
가을이 되면서 열심히 먹더니, 두둥시 살이 오른 소호
대범이는 소호 옆에 있다가 나무 아래로 이동한다
소호는 잠시 마당 한 가운데 앉아있다가
나에게로 다가와서 부비부비 중이다. (그래서 소호 사진은 좀 찍기 힘든 편. 늘 내 다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 ㅎㅎ)
한편 대범이는 내 근처보다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뒷통수도 긁어보고
턱도 긁어보고 그루밍질을 시작한다
소호는 잠시 앉더니 첨성대 모드가 된다.
소호의 저 뒷모습 너무 귀여미
소호의 눈빛이 불안하다
아무리 불러도 나를 쳐다보지 않길래, 왜 저러나 싶어서 돌아보니
엇, 덩치가 마당에 들어와 있다. 뭐 암컷이라서 영역을 지킬려고 하지는 않지만 낯선 냥이가 들어오니 소호도 불안해진다. 다행히 마당에 토끼는 없다. 토끼가 있었다면 싸움이 났을 듯
소호의 등 뒤로 보이는 가방이, 해피와의 산책을 위한 준비가방인데 ㅎㅎ
역광에 렌즈 후드 없이 찍으니 빛망울이 ㅠㅠ
빛망울이 NG이지만 우리 대범이의 이쁜 모습은 놓칠 수가 없다!
대범이는 마당가의 감나무로 이동하더니 스크래칭을 시작한다.
소호는 그 담나무 아래서 나를 쳐다 보고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내려온 대범
시들어버린 가을 화분 위에서 쳐다본다
그렇게 마당을 둘이서 돌아다니더니
결국은 낮잠을 자러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대범이와 소호는 여전히 자신들의 룰과 법칙 그리고 습성을 가지고 잘 지내고 있다.
소호와 대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도 친하다. 냥이들의 세계는 참 알가다고 모르겠다는. 개들처럼 서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역으로 묶여 있지만 암컷들은 또 그렇게 영역을 따지지는 않지만 서로 마음맞는 냥이들만 서로 같이 어울려다닌다는 게.. 우리집은 냥이들에게는 열린공간이다. 그래서 많은 냥이들이 드나드는 데, 저마다의 개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듯. 사진은 늘 소호와 대범이 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대범이 저녀석!! 내가 만져본 냥이들 중에 2번째로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다는. 가장 부드러운 털은 콩순이. 그 다음이 대범이라고 할까, 콩순이는 장모같은 찰랑찰랑한 부드러움이라면 대범이는 짧고 얇은 완전 애기솜털같은 부드러움이 있다. 대범이를 늘 만지고 싶지만 허락하는 순간이 거의 없어서 ㅠㅠ
암턴 가을이 지고 있는 우리집 마당이다.
곧 겨울이 닥칠 듯. 뭐 우리집 냥이들도 안팎으로 열심히 겨울준비를 하는 듯. 하루가 다르게 두둥실 부풀어 오르는 살들과 털을 보니 WINTER IS COMMING 인 듯
사진어플 쓰시는거이름좀....고화질쩌네 - dc App
화소대가 800만이던가 1000만이던가 구닥다리 카메라 입니다. ^^ 얼른 카메라 기변 해야 할텐데.. 어플이 아니라옹. 핸폰보다 화질이 구린 내 카메라 ㅠㅠ
다큐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자연스럽고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짤 똘언니 늘 고마워요
오늘도 글과 짤 감사함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 있음 보면 행복해지거든 아 근데 여우 동생이었나 토끼 동생이었나 그 곰 닮은 아가 녀석 근황은 어떰?
기변 안 해도 될 듯 사진 너무 좋아 겨울의 자연과 어우러질 소호 대범이 외 마당냥이들 사진도 기대 만발
대범언니 멋져요~
사진이 항상 멋짐 냥이들도 정감 있고
웅이도 잘 지내고 있음요. 일단 내년 봄에 우리, 눈톡이만 잡으면 아깽이 대란은 끝날 듯. 아... 젖소도 있구나. ㅠㅠ. 암턴 웅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곰닮아서 이름이 [웅] 이랍니다.
소호랑 대범이닷^^
크 사진과 함께하는 수필 운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