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맨날 암사자와 함무니 암사자와 아부지 관계만 이야기해서 그런데 사실 암사자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오냐오냐 하는 사람)은 할부지임.
암사자 할부지로 말할 것 같으면 고등학교 교사였으며 한 때 폭력교사로 나름 학교에서 이름났었음. 거기다 약간의 결벽증이 있어서 엄청 청소하고 조금의 무질서 지저분함도 용납 안하던 그런 사람이었음.
그리고 암사자 함무니는 고양이보단 개가 좋다!는 주의였지만 할부지는 짐승 자체를 엄청 싫어했음. 싫어한다기보다 아예 만지지를 못했음. 벌레도 징그러워서 못잡았으니 더 큰 짐승은 말할 것도 없었지.
근데 암사자를 처음봤을때 내가 여행을 간다고 장기간 암사자를 맡겼을 때 암사자가 뭔 짓을 했는지 암사자는 집에서 가장 대접받는 존재가 되어 있었음. 여행 끝나고 다시 데려와서 나랑 같이 살다가 다음 명절 때 데리고 가니까 아들보다 괭이한테 더 관심이 많았음. 특히 생전 짐승이라곤 거들떠도 안보던 할부지가 쪼그만 공 같은걸 구해서 거기다 끈을 매달고 암사자 장난감을 DIY로 만들어서 기다리고 있는 참사가.....
그래서 할 수 없이 암사자는 할부지 함무니와 살게 되었고 여지껏 호강하고 있음. 그나마 함무니는 가끔 혼내고 잘못하면 엉덩이도 때리고 하는데 할부지는 절대 안 혼내고 오냐오냐...... 그래서 평소엔 창고 권리가 있는 함무니한테 붙어 있다가도 함무니한테 혼나면 바로 할부지한테 가서 함무니 왕따시키고 그럼.
그나마 최근에 새 벽지 긁긁 사건으로 할부지의 결벽증을 건드려 한소리 듣고 나서는 관계가 소원해졌었는데 사진과 같이 회복했다네. 암사자도 엄청 충격이었을 거야. 늘 오냐오냐 하던 할부지한테 혼났으니.....
진짜 사자느낌 있다 ㅋ
아들내미보다 더 오냐오냐하는 암사자ㅋㅋㅋ
마성의 고오오오오급 고양이 암사자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홀랑 넘어가셨대ㅋㅋㅋ 이러니 영물소리 듣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 색이 특별히 뭔가 섹시한 고양이야 - dc App
평소 할부지가 젤 싫어하는게 어지럽히고 청소 안하고 게으른 건데 암사자가 집에서 하는게 저것밖에 없음. 근데도 무조건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사자 구경가고 싶어요 ㅎㅎㅎㅎㅎ
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할부지 세상에서 젤 귀여우신 참사를 만드셨엌ㅋㅋㅋㅋ
넘나 사랑스럽다냥 ♡
이마에 모냐 암사자 다람쥐냐 ㅋㅋㅋㅋ 저 뚱한 표정으로 어떻게 애굘 피웟을까 ㅋㅋ
각자의 사정으로 맡겨진 사촌형제님과 난, 피차 외동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호칭도 없이 제 방에서만 지냈었는데, 어느날 ㅡ누구나 그렇듯 ㅡ 비오는 밤/ 어미잃은/ 다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고... 조용해야하는 집안 분위기상 절대 안 된다는 할부지의 독재에 맞서 연대투쟁. 가두시위를 벌리고, 묘권을 위해 합당했다, 당명문제로 분당도 맞보고... 울고 웃다...그렇게 애틋한( 풉!) 오빠(흠, 어색하군)와 (귀여운 ㅋ)동생사이가 되었음. '사람'을 '하나'로 , '인간'을 '관계'로 보니, 때론 짐승이 사람을 인간 만든다는 말도 틀리지는 않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