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새벽에 미친듯이 우는 고양이땜에
잠못자다가 잡아서 좆쳐야지라는 생각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니 새끼고양이더라.
애미가 버린건지 뒤진건지 불쌍해서
다이소에 조그만한 사료사주고 그랬는데..
밥먹을때만 닥치고있고 다먹고 소화됐다고하면
또 존나움.
주인집어르신도 스트레스받았는지 쫓고싶고
죽이고싶다는 말을 했지만 막상 새끼고양이 처지를
보니 조용하더라.
상의끝에 내가 키우면 방세 몇만원빼준다길래
(고딩때 가족과 고양이 키워봤다고 무심코얘기하니 주인집은 불쌍하니 그냥 냅둘수없고.. 키워달라고 말함. 일단 시끄러운거 존나 싫었나보다 물론..나도..)
그깟 몇만원땜에 키우기좀 그렇드라. 지금
혼자살지만 나도 쉬는날 휴식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정이 많이 든 고양이를 떠나보낸 입장에선
다시 키우기 약간 겁이 나더라. 하여튼 거절하고
일단 밥만 주기적으로 주자는 결론을 내렸는데
몇시간 뒤에 나한테 전화오더니 이 고양이땜에
동네 주민들도 스트레스 받고 있고 그 고양이잡아서
동네병원으로 보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동네병원으로 보내면 결국 새로운 집사 못만나면
안락사시킨다는 얘긴데..
주인집어르신이 키우면 좋겠지만 대형견 3마리나 키우는 개빠라 고양이는 별로 안좋아한다.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듯.. ( 다음날 캣타워와 화장실 그리고 사료 모래까지 사옴..ㄷㄷ)
대화끝에 내가 키우기러 하고 주인집도 도울수있으면 돕겠다는 말에 일단 우리집에 데리러 왔는데..
잡소리가 길었네.

고딩때 키우던 고양이도 역시 부모잃은 고양이였고
특이한점은 그 고양이는 말로만 듣던 개냥이라
처음보는 우리에게 애교피우고 경계심없이 처음보는 우리집을 지집마냥 뛰어다니고 말썽없이 자라줬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까지 난 모든 고양이가 그 개냥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별탈없이 지낼줄 알았다
근데 이새끼는 며칠동안 주궁창창 쳐운다. 밥도 안먹고 물도 안마신다. 경계한다고 우는건 알겠고 어미찾는 울음소리인건 알겠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으로 울고 밥도 안먹으니 슬슬 걱정이 된다.(아 똥과 오줌은 눔) 무엇보다 하악질이 심하다. 적응기간이 필요한건 알고 이새끼한테 피해도 안줄려고 노력하고있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구석이 좋아하니 박스 구해서 최대한 어둡게 만들고 추울지도 모르니 페트병에 뜨거운 물넣고 하는데..

좀더 적응기간이 필요하냐? 적응되면
병원에 데리러가서 검사를 할려고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좀더 기다려봐야하나?아니면 다른 방법이 필요한 시점인가? 다른방법있으면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