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냥갤여러분.

본의 아니게 길아깽이를 주워서

문의 드립니다.


손님도 없고 창가 바테이블에 앉아

뜨끈한 민트 초코에 잡지 좀 보고 있는데, 아 전 개인 카페 합니다.

하여간 비도 오는데 길 건너편에서

까만 봉다리 같은 게 어슬렁 거리다가

오는 비 다 맞고 처량하게 빼액빼액 울고 있더라구요...

한 2개월령 정도 된 거 같구요...

일단은 어미가 오겠지..하구 냅뒀는데

한 30분을 그 자리에서 울고 있어요...

사람은 안 다니는데 차량은 많이 다니는 길이라

걱정되아서 좀 지켜보다가 저러다 얼어디지겄네 해서

참치나 하나 까줘야겠다 싶어 밖에 나가 야옹아 하고 불렀더니

이거 사람 손을 탄 녀석인지 차가 막 다니는 길을 건너오려고 합니다.

너무 놀래서 제가 얼른 길 건너가 데리고 가게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일단 비에 홀딱 젖어서 타월로 닦고 물하고 참치 좀 주고

째깐 휴지통에 담요 깔아놨더니 거기서 팔자 좋게 자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일단 데리고는 왔는데.....

이거 고민입니다.

하는 짓은 사람손을 탄 것 같구요....어미로 보이는 녀석은 따로 보지 못했구요....

가게나 제 집에선 데리고 있을 형편은 안 되고......

밥만 주고 내보내려 했는데...망할 놈이 너무 귀엽고 날은 춥고 비도 오고.....


장사도 안 되어서 죽겠는데

오라는 손님은 안 오고 아깽이가 왔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 그리고 제가 설상가상으로 오늘 핸폰을 집에 두고 와서

사진도 없고 다른 사람한테 연락도 못해요....

가게도 혼자 보고 있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