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요새 똥통에 감자와 맛동산 양이 줄었더라

눈이오나 비가오나 앙앙대며 나가고싶다고 지랄브루스를 추는 집고양이와

그 성미에 못이겨 레볼루션보다도 한단계 더 높으시다는 브로드라인(광고아님)을 주기적으로 처방한지 어연 4달 가까이되는 집사.


이놈이 오늘도 산책나갔는데

갑자기 매우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달려오면서 똥꼬를 들이미는거임

보니까 내손가락보다 더 긴 마른 풀줄기가 똥꼬밖으로 절반가까이 튀어나와 있는거

일단 진귀한 광경이긴 했지만 보자마자 사진이고 나발이고 찍을 정신도 없이

그냥 맨손가락으로 쭉 뽑아주고 손씻었는데

이놈이 똥싸다가 덜싼 느낌들어서 뛰쳐온거였음

여튼 이놈의 산책 루트는 대충 알고있었는데

문제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우리 가족 시야에 전혀 잡히지 않는 때가 있음

난 그때 그 장소가 똥깐인걸로 추측은 하는데

똥을 치워주고 싶어도 어딘지를 모르니까 치우질 못하겠음

예전에 학교 캠퍼스 길고양이 보면 커다란 나무 밑동 즈음에 땅파서 똥싼다음에 잘 덮어놓고 가던데

우리 집고양이도 그랬으면 좋겠음...



결론 : 똥봉투를 지참하고 나가도 똥을 못찾아서 줍지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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