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리는 대만 이야기임
대만에서 그 날 올리려고 했었는데
사진 올릴 때마다 자꾸 오류가 나서 때려치고
한국 온 뒤에 귀차니즘에 뒹굴거리다가 인쟈 올림여
요즘 고양이 한 두 마리 보면 많이 보는거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마침 날씨가 풀려서 그랬는지 열 다섯마리 정도 본 거 같음
고양이마을답게 곳곳에 고양이 표지판이나 조형물이 많아서
아기자기하고 사진찍기 좋소이다
하지만 수시로 비 내리고 기차역 바로 옆이라
꼬질짤짤한 땟국물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어보임
들어가자마자 만난 첫고양이로
하도 사람을 많이 보다보니 뭘 좀 아는 듯
가만히 앉아서 포즈 취해주는 얼굴마담.
참고로 고양이마을에 간식을 가지고 가는 것은 매우 비추.
줘도 반응이 시원찮음. 차오츄루급이 아니면 거들떠도 안볼것.
낚싯대 적극 추천.
내가 여기 가서 고양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보겠다 싶으면
무조건 카샤카샤붕붕을 챙겨야 한다
(그래서 난 진작 그 생각을 못한걸 땅을 치고 후회했슴)
두 번째 만난 턱시도.
턱시도와 고등어가 많았던 것 같다.
오토바이 위에서 자고 있던 녀석.
고양이 있는 곳은 늘 그렇듯이 멀쩡한 의자 보기 힘든데
오토바이 안장을 스크래처 삼아 벅벅 긁어놓은걸 보니
대만집사들도 고생이다 싶었슴.
곳곳에 사료와 물이 비치되어 있어서
우걱우걱 먹는 것도 볼 수 있다.
표지판 아래에는 멋대로 사료를 가져가지 말라고 써있슴.
(가져가는 사람이 있나봐)
또 주변에 벤치인가 싶은 것들이 중간중간 설치되어있는데
밟고 서면 안됨.
닝겐들 올라서서 사진 찰칵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님.
오로지 냥님을 위한 것.
표지판 뒤에 숨어서 자고 있던 냥님.
대체로 사람 손타는 거에 거부감은 없지만
몹시 귀찮아 함.
눈으로만 보고 감격스러워하는게 좋다.
그걸로 부족하다면 카샤카샤붕붕을 챙겨서 성은을 망극하게 받도록.
허우통 역사에서 자고 있던 냥.
곳곳에 고양이 쉼터, 스크래처, 물그릇밥그릇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슴
역사 육교로 반대편 괭이마을로 넘어가다가 만난 턱시도
바쁘게 달려가길래 제대로 못 봄 ㅠ
건너편에 꿀단지 숨겼늬
언덕배기를 따라 올라가면
기념품점이랑 카페 그리고 더 많은 냥님들이 기다린다
좋은 정보 예쁜 사진 고마워요 ^__^
호앵
고마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