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7의 섬네일에서 우는 아이가 관리자 어린 시절
그리고 관리자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제페니아 만이다
이게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대충 둘 사이 스토리 추측해봄
장성한 관리자는 만 가 저택으로 찾아가 가정교사로 고용되고자 함
제페니아 만의 부인이 최근에 죽었고, 그 때문에 신문에 가정교사 구인광고를 내려고 막 하녀가 나갈 채비를 하던 중이었는데
이걸 전부 다 알고 와서 가정교사로 고용되고자 한다 < 관리자가 계획적으로 암살한 거라는 암시일 수도 있다 생각
+ 다시 보니 제페니아 만 부인 베티 만은 세 형제 낳다가 죽었네 이건 아닌 듯
그런데 제페니아 만에게 복수하려던 관리자는 문제를 발견함
이새끼는 자기 아들들조차도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인간성이 없다시피한 새끼였던 거임
"레드먼드와 블루타크 둘이 싸워서 죽이게 둬라, 죽으면 묻히고 살면 후계자임" 이러는 꼬라지
"두 놈 다 죽이려고 왔었지, 당연하겠지만. 자고 있는 사이, 질식시켜서."
"다음 날 아침, 방으로 들어온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보려고."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을 거야. 안 그래? 넌 그 형제의 아빠가 아니었던 거지."
"너에게 있어서 그 둘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조각가의 손길이 필요한 돌덩어리일 뿐."
그래서 레드먼드, 블루타크 형제를 죽여 제페니아 만을 절망시킨다는 원래의 계획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관리자는
제페니아 만이 유일하게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후계자 토너먼트' 를 망가뜨리는 걸로 선회함
원래대로라면 어린 시절 끝났을 레드먼드와 블루타크의 싸움을 영원히 끝나지 않도록 만드는 걸로
그렇게 충실한 하녀 '엘리자베스' 로 지내던 관리자는 제페니아 만이 유서에 서명하고 죽기 직전이 되자 진실을 밝힘
자신이 레드먼드와 블루타크의 싸움을 끝나지 않게 만든 장본인이며, 너는 죽을 때까지 후계자가 나오는 걸 보지 못할 거라고.
"왜 그랬냐" 는 제페니아 만의 마지막 질문에는 우리가 들을 수 없게 답함
추측했듯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일지, 코믹스 후반에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고 했는데 여기서도 그랬을지
아무도 모름, 이건 각자 추측할 영역인 듯
그렇게 제페니아 만이 죽을 때까지 그토록 원하던 후계자를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복수가 성공한 관리자는
후계자 토너먼트 탈락자가 묻힐 예정이었던 무덤에 그를 묻고, 무덤에 꽃잎 다 뗀 꽃을 헌화하는 등 티배깅을 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해 홀가분해 함
유서에 따라 Mann.Co와 자갈밭을 제외한 모든 것을 물려받았으니 재산도 다 뺏은 셈이고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오래 되지 않아 관리자는 공허해짐
복수를 끝냈음에도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 때문인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삶이 멈춘 듯, 제페니아 만에 대한, 이미 끝난 복수만 곱씹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신세가 됨
그러던 중, 공허감에 못 이겨 자살하려는 그 때, 그레이 만이 찾아옴
좆까라 하고 그대로 목을 매지만 그레이 만에 의해 살아나버린 관리자는 "죽게 두지 그랬냐" 고 하지만
그레이 만은 그저 살려냈을 뿐, 죽게 둔 건 맞다면서 오스트레일리움을 소개함
정해진 수명 이상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물질, 오스트레일리움.
그레이 만은 관리자가 에밀리인지 엘리자베스인지 헬렌인지 알 바 아니고 (이전까지 관리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던 이름들)
제페니아 만에게 오스트레일리움을 상속받은 걸 알고 있으니 어차피 죽을 거 나한테 다 넘기고 죽어달라고 부탁하는데
무언가가 떠오른 관리자는 다음 주에 넘겨줄 테니 그때 보자면서 그레이 만을 보낸다
떠오른 계획은, 상속받았던 그 많은 오스트레일리움들을
시신을 파내 들이부어
제페니아 만을 다시 살려내, 영원히 끝나지 않을 레드먼드와 블루타크의 후계자 싸움을 보게 만드는 것.
즉 관리자는 "영원히 제페니아 만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오스트레일리움을 쓰기로 한 거임
코믹스 #6의 마지막에서 복선이 다 깔려 있었다는 게 보임 이제
"나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 복수를 위해서는 관리자와 제페니아 만 '둘' 다 오스트레일리움 생명 연장을 받아야 했으니까
"오래된 빚" :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제페니아 만에 대한 관리자의 원한과 복수를 뜻하는 거겠지
"최대한 길게 이어가려 노력했던 것, 한 번은 끝난 줄 알았던 것, 어릴 적부터 항상 갈구했던 것, 영원히 갈망하리라 생각되는 것, 모든 것"
다음 페이지에서 언급한 이것도 전부 관리자의 제페니아 만에 대한 복수에 대한 서술이었던 거
아무튼, 오스트레일리움이 전부 떨어졌다는 걸 안 관리자는 "어차피 끝날 거라면, 최고의 모습으로 끝내는 게 좋지 않겠냐?" 면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감. 아마 제페니아 만이 처음 죽었을 때처럼, 마지막까지 조롱하고 복수하기 위해서겠지
다시 보니까 관리자 옷도 제페니아 만이 죽을 때 입었던 옷이랑 비슷하네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이제 더 이상 기억나지도 않는 이유로 제페니아 만에게 복수하고 있던 관리자는 폴링을 보고 반색함
오스트레일리움을 찾으라고 보냈다 -> 돌아왔다 -> 오스트레일리움을 찾았다 -> 복수를 더 지속할 수 있다!
실제로 솔저가 자기가 살던 동굴에 있었다며 주먹 크기 오스트레일리움을 찾아서 들고 왔으니 맞긴 함
하지만 관리자의 광기를 본 폴링은 관리자에게 거짓말을 하며 오스트레일리움을 숨기는 선택을 함
그러자 관리자는 결국 삶을 포기하고, 100년간의 복수와 그 허망함을 돌아보며 회한에 잠기다가...
"그러길 잘했어."
라며 당당하게 마지막은 웃으면서 감.
그렇게 관리자의 이야기는 끝남
기억나지도 않는 오래된 원한에서 시작된 복수를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물질을 전부 태워가며 100년이나 이어가다
결국 남은 건 먼지 한 줌 뿐이라...
모호하고 아쉽게 끝났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관리자의 이야기는 나름 여운 남게 잘 풀었다 생각함
그리고 팬서비스까지.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팀 포트리스 2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여러분 없인 불가능했을 거예요" 라는 메시지는 마음에 꽤 오래 남을 듯
결국엔 끝났구나, 재밌었다 코믹스
이게 맞는듯...잘봤음
표지 인물이 관리자랑 관리자 부모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네
뭐야 스파이 복면 벗었네 ㅋㅋ
언제나와 언제나와 했는데 정작 진짜나와서 다 끝내버리니까 공허해진다
재밌었다
해석 영상 만들어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