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러시아군의 특이한 기계화무기에 대한 설명에서 잠깐 알려드렸던거라 '2S7 파이온'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무려 2A44 203mm 곡사포 에 그걸 지탱할 수 없어 T-80 전차의 차체를 바탕으로 만든 전용 차량에 올렸는데, 이 무게만 46톤입니다.



보유수량: 20여문 이상운용중 (치장수량 알 수 없음)


참고로 그보즈디카가 15톤, 아카시아가 27톤, 기아찐뜨가 28톤 입니다. 파이온 (또는 피온)의 뜻은 모란이라는 의미이고, 위에 기아찐뜨처럼 오픈탑형 자주포로 제작되었기에, 외부 운용병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 정도 구경이면 오픈탑이 아닌이상 차체 한계에 맞춰 세팅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이건 실제 아제르바이잔군 이 운용중인 모습인데, 저게 다 저 곡사포하나 쏘려고 모아논 그것도 외부 운용병입니다. 조종수 같은 차량내부 운용병과 지휘인원을 빼고 순수 자주곡사포 하나 쏘는데 4명이 달라붙는다는 것 입니다.




사실 저 자주포 자체 운용병만 7명이라는거지 보관하는 탄약이 4발 뿐이라 따로 오는 보급반과 운반수등을 포함하면 14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저럴거면.. 그냥 견인포나 끌고와서쏘지 싶지만 그래도 위력은 상당했고 생긴거와 다르게, 현재까지도 7개이상의 국가가 실전에서 사용중입니다.




제가 매번 글에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군대라는 집단 역시 무조건 강한것 보다는 최대한 효율성과 가성비가 보장되야 되기에 저런걸 실전에서 운영한다면 현재는 아예 발사후 이동시간과 포신방열들이 소요되어 기동력이 딸리기에 적의 대포병 레이더에 궤적탐지되서 바로 대포병사격 맞고 궤멸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북한의 주체포도 이걸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구경은 170mm 지만, 155mm 이상 대구경포들 아니 포병자체가 포의 특성상 총알이나 전차포마냥 바로 장전해서 쏘는게 아닌 장약넣고 좀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방열도 해야되서 그게 그겁니다. 그래서 현 러시아군도 1개 포병대대 정도만 남겨놓고 다 퇴역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버전은, 2S7M 말카 라는 버전인데, 기존 탄약 적재량을 4발에서 8발로 올리고 사통장비를 개선해 발사속도도 올린 개량형 입니다.




파이온보다 더 심한건 자주박격포라 설명을 뺐으나, 무려 240mm 구경을 가진 2S4 튤판 (튤립)이라는 무식한 놈인데, 박격포라 발사시에는 저게 포신이 거의 수직으로 들여올려지고 박격포주제에 최대사거리만 20km 인데 현재 표준적으로 최대구경으로 치는 120mm 박격포가 10km 를 겨우 넘습니다.


근데, 구경이 구경이라 운용병만 9명이나 필요했고 탄약무게만 130kg 이 넘어서 거의 발사준비가 심각하게 오래 걸렸습니다. 덕분에 현재 러시아군도 1개 포대, 즉 6대~8대 정도만 남겨놓고 다 퇴역시킨 상태입니다.




물론 퇴역해서 그렇지, 러시아가 원래부터 차르봄바나 위그선 같이 좀 크고 웅장한 물건을 많이 만들다보니 튤판보다 더욱 더 골때리는 자주포 끝판왕도 따로 있는데, 1950년대 만들어서 잠깐 쓰다가 전술 탄도미사일의 전력화로 버려진 2B1 오카가것입니다. 저 주포만 봐도 웃기시죠? 저거 구경만 무려 420mm 짜리 입니다...




발사속도는 5분당 1발이었는데, 일단 발사속도는 제쳐두고 420mm 짜리 포탄이 무게가 얼마나 나갈지...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절대 인력장전은 아니었을 겁니다.


글 CCBB 오토앤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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