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슈퍼카 생산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우수한 차량 생산력은 갖추고 있었을지 몰라도 여태껏 완성도 높은 슈퍼카 생산에는 미치지 못했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한국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카가 탄생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는 금시초문인 소식이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슈퍼카’로 여러번 이슈가 되었다. 과연 한국인의 손을 빌려 어떤 슈퍼카가 탄생했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자.




‘한국의 슈퍼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여러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탓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슈퍼카다운 슈퍼카’가 생산된 적이 있다. 실제로 생산은 모두 해외에서 이루어졌지만 개발은 모두 한국인이 주도하였기 때문에 ‘한국 최초의 슈퍼카’가 맞다.




해외에서도 ‘한국 유일의 슈퍼카’로 연일 보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 차량은 놀랍게도 이름난 자동차 회사가 아닌 한 개인의 손에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GS그룹 창업주 고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 허자홍씨가 슈퍼카 사업에 뛰어들어 개발 및 판매에 모두 관여했다고 한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슈퍼카를 수집하던 그가 직접 클래식한 다지인의 슈퍼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까지 도달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생산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슈퍼카 이름은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이다. 허자홍씨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고 캐나다 토론토의 모터스포츠 전문업체인 멀티매틱에 의뢰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다소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70년대 르망 레이서 디자인을 오마주하여 생산되었다고 한다. 점점 날렵해지는 현재, 유선형의 슈퍼카와 차별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주목하기도 하였다. 




수동기어와 핸들과 계기판도 클래식카다운 디자인을 고수했으며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도 눈길을 끌었다. 순수 수제작으로 만들어지는 차량이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대략 6개월이 걸리며 차량가격은 17억원에 육박한다. 슈퍼카치고도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원도 뛰어난 차량이기에 값어치는 충분하다. 




배기량 5.4 리터에 V형 8기통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845 마력, 최대 토크는 75.5 kg.m에 달한다. 도어방식은 걸윙도어를 채택하였으며 주요 부품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차체 중량이 1,450kg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제로백이 3.1초, 최고 속도는 370 km/h에 이르는 높은 스펙을 지니게 되었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돠어 있으며 서스펜션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2011년 두바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도 화제를 낳았다. 대한민국에서도 탑기어 코리아 시즌6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으나 국내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아 안타깝게도 대중들의 관심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인들이 이 차량의 존재에 대해 자세히 알지못하는 이유이다. 




국내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은 이유는 현실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 한 남자의 열정에 의해 탄생된 차량이기는 하지만 많은 돈이 투자된만큼 실구매로 이어져야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에 대한 투자는 막을 내려야했다. 




애초에 이 차량은 국내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여 생산된 차량이 아니다. 기존 슈퍼카들에 싫증을 느꼈을 중동부호들이 주요 타겟층이었으나 폭발적인 반응은 커녕 가시적인 성과마저 보여주지 못했다. 허자홍씨도 현재는 슈퍼카 사업을 접고 국내 환경전문업체 대표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앞으로 뒤이은 개발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인의 손으로 슈퍼카를 개발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글 CCBB 오토앤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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