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OST ‘Speechless’ 16개국어로 부른 영상 100만명 넘게 봤습니다”
‘Travys Kim’ 운영하는 유튜버 아나운서 김주우
‘다개국어 커버 영상’이 주요 콘텐츠
즐겁게 운영하며 구독자 100만 달성하고파
영화 ‘알라딘’이 2019년 상반기 극장가를 휩쓸었다.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알라딘을 보기 위해 약 125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평론가들은 흥행 요인으로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현한 기술력과 함께 OST를 꼽는다. ‘Friends Like Me’, ‘Speechless’ 등 알라딘 OST들은 각종 음원차트를 접수했다. 특히 Speechless는 영화 상영이 끝난 8월29일까지도 멜론, 지니, vibe 등 각종 음원차트 50위 안에 올라있다.
Speechless 커버 영상 썸네일./김주우 아나운서 제공
SBS 김주우 아나운서(37)는 6월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ravys Kim’에 Speechless를 16개국어로 부른 커버 영상을 올렸다. 약 101만명이 그의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봤다. 2019년 2월 올렸던 ‘Let It Go’ 커버 영상도 17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커버 곡은 덮다는 의미의 ‘cover’와 ‘곡’의 합성어로 다른 사람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씌운다는 의미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편곡해서 부른 노래를 말한다. 그는 커버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정해 유튜브에 꾸준히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다.
◇영어강사 출신 아나운서, 이젠 유튜버도 겸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 김주우입니다. 현재 ‘접속! 무비월드’, ‘SBS 톡톡 정보 브런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MC를 맡고 있습니다. 라디오는 SBS 파워FM ‘김주우의 팝스테이션’도 진행하고 있어요.”
'접속! 무비월드'에 출연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김주우 아나운서./김주우 아나운서 제공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20대 초반에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실제로 학교를 휴학하면서 연습생 생활에 매진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데뷔 직전 노예 계약 문제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했죠. 그 후로 방황을 길게 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진지하게 진로를 탐색했어요. 기본적으로 방송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무엇보다 제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직업이 아나운서라는 확신이 들어서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 6개월 동안 영어 강사로 활동했다고.
“2009년 미국 발 경제 위기로 지상파 3사가 모두 아나운서 공채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 이미 학원도 등록을 했고 아나운서 시험 준비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막상 시험이 없으니 허탈한 기분이었죠.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할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도전한 게 강사 활동이었어요. 강의 역시 스피치 범주에 속합니다. 실제로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과 연습이 됐습니다. 여러모로 제 스스로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김주우 아나운서의 유창한 발음을 듣고 그가 유학을 갔다왔을 거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는 강원도에서 나고 자라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유학 경험도 없다. 중학교 때 원어민 선생님이 숙소를 구하기 전까지 잠시 그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경험이 전부다. 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 숙소가 정해질 때까지 잠시 머물 집을 찾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지원했고, 선생님은 그의 집에 머물렀다. 영어 발음이 좋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당시 경험을 언급했다. 매일같이 선생님과 등하교를 하고, 집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 운영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유튜브는 ‘김주우’라는 사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창구인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로 방송을 하는 제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도 있어요. 구독자와 친밀한 교류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회사에서도 유튜브를 비롯한 아나운서의 뉴미디어 활동을 권장하는 분위기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계정은 2012년에 만들었지만 거의 방치 상태였어요. ‘주우TV’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업로드를 시작한 건 2019년 1월부터였어요. 지금은 해외 구독자가 전체 구독자의 90% 이상을 차지해 채널명을 ‘Travys Kim’으로 바꾼 상태입니다.”
Travys Kim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김주우 아나운서 제공
-주요 콘텐츠는?
“콘텐츠는 소위 말해 영상 하나가 터진 7월1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어요. 주우TV를 시작하고 정말 안 해 본 콘텐츠가 없을 정도로 핫하다는 건 다 시도해봤습니다. 먹방, 브이로그, 여행, 요리, 운동, 댓글 읽기, 노하우 전수, 춤, 노래, 영어 강의 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네요. 그런데 이렇게 잡다한 콘텐츠가 무작위로 쌓이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채널 색깔이 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큰 반응도 없었어요. 무엇보다 편집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아 많이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한 달에 영상 하나 겨우 업로드했습니다. 흥미도 잃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라딘 주제가 Speechless를 16개국 언어로 커버해 부른 영상이 대박이 난 거예요. 하루에 구독자가 5000명씩 늘고 영상 조회수가 평균 3만 이상 찍히는 걸 보면서 이거다 생각했죠. 그때부터 ‘다개국어 커버 곡’을 주요 콘텐츠로 정하고 꾸준히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8월29일 기준으로 12만7349명이 그의 채널인 Travys Kim을 구독하고 있다. 2019년 2월 올렸던 ‘Let It Go’ 커버 영상은 17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2만 정도에 불과했던 조회 수가 Speechless 영상이 대박나면서 덩달아 172만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그의 채널에는 BTS의 ‘Boy With Luv’, 라이언 킹 OST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의 커버 영상이 올라와 있다.
-콘텐츠 업로드 주기는.
“‘다개국어 커버 영상’을 주 콘텐츠로 정한 이후부터는 1주일에 한 개씩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영상마다 커버하는 외국어 수는 다르지만, 가능한 한 새로운 외국어를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주로 어떻게 선정하나.
“커버 영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부르지 않고,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아무도 관심 없는데 저 혼자만 좋아하는 노래라면 유튜브가 아니라 코인노래방에 가서 부르면 되니까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세웠는데 일단 구글트렌드를 수시로 체크해봐요. 구글트렌드는 전 세계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것들을 위주로 업데이트되는데, 여기에 노래나 아티스트가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거죠.
또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 상위 1~20위 집계 데이터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8개 언어를 따로 뽑아뒀어요. 이 8개 언어는 커버 영상이 16개국어 버전이든 25개국어 버전이든 반드시 포함할 필수 외국어로 지정했어요. 그 밖에 구독자들의 신청이 많은 곡 역시 선정 기준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커버 곡 녹음을 준비하는 과정과 녹음하는 모습./김주우 아나운서 제공
◇4개국어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아나운서
-실제로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는 몇 개인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공부해 왔어요. 그래서 이 3개는 말을 할 때나 콘텐츠를 준비할 때 큰 부담이 없지만, 나머지 외국어는 제가 실제로 구사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직까지는 듣고 따라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유튜브에서 주로 영어로 소통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해외 구독자가 전체 구독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내 커뮤니티나 댓글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건 필수에요. 한국어 댓글에는 당연히 한국어로 답을 달아드리고 있어요. 영어가 대부분이다 보니 가끔씩 ‘이 분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같은 댓글이 달린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공중파 아나운서’임에도 자기계발을 놓지 않는 이유는.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을 때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았던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입니다. 도전이 한 사람의 아나운서가 성장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자기관리 비법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최소 4번은 헬스장에 가고 있습니다. 평소에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방 살이 쪄 버리거든요. 먹고 싶은 걸 참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저는 그냥 마음껏 먹고 열심히 운동하자는 주의로 자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주우 아나운서./김주우 아나운서 제공
-앞으로의 목표.
“이제 막 구독자 10만을 달성했는데 100만 돌파가 목표라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래도 즐겁게 운영하면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꼭 유튜브가 아니라도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면서 제 자신이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글 CCBB 박아름
시시비비랩


김주우 노래 잘부르더라 잘생기고 ^^
왜캐잘생김 ;; ㅎㄷㄷ
서강대 경영이면 말 다했네
공부도 잘했네 ㄷㄷㄷ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