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당시 300명이 넘는 미군을 사살했다고 알려진 저격수가 있었다. 그의 신원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더욱 미군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한다. 주바라는 이름조차 본명이 아니며 얼굴조차 공개된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실력만큼은 무엇보다 확실했다. ‘원샷 원킬의 사나이’로 유명세를 얻은 주바는 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아메리칸 스나이퍼"라는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의 무용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005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들에게 주바라고 불리는 이라크 저격수 한 명이 일당백의 몫을 해내며 미군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만 미군을 140~150명 가량 저격하여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바 본인은 동영상을 통하 300명이 넘는 미군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도 있다. 




미군은 주바가 정규교육을 받은 저격수일 것이며 한 명이 아닌 복수의 저격수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만큼 미군에 대한 살상력이 높았으며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로 인해 미군은 이동, 정찰 중에도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만 했다. 검문, 수색을 할때도 절대 장갑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 밖으로 고개도 내밀지 않을 정도로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주바가 사용한 저격 소총은 ‘SVD 드라구노프’로 알려져 있다. 이 저격총은 소련제 소총으로 2MOA급의 정밀도와 800m의 유효사거리를 지녀 소련의 위성국가나 다양한 분쟁지역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주바 역시 강한 내구성 덕에 모래바람이 강한 중동 지방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가능했던 ‘SVD 드라구노프’를 이용하였다. 




주바는 그야말로 ‘원샷 원킬의 대명사’였다. 하나의 표적에 한 번 이상 저격하는 일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특히 주바는 성능 좋은 미군의 방탄 헬멧과 방탄복을 입은 미군은 사살하기 위해 뛰어난 저격 솜씨를 뽐낼 수 밖에 없었다. 방탄복들 사이 미군의 정확히 조준하여 적중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 작은 틈은 불과 20cm도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미군이 장갑차에 탑승하거나 내리는 찰나의 순간만이 주바에게 허락되었다.




게다가 주바는 적어도 200m 밖에서 저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원거리에서 사격하여 명중시키는 저격수들이 대단한 이유는 탄환은 발사돠는 순간부터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즉, 탄환은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포물선 운동을 하게된다. 




초속 700~800m인 탄환의 경우 발사 후 1초만에 약 5m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탄환은 2초만에 약 2km 날아가므로 대략 30m나 발사위치에서 낙하한 지점에 맞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km의 거리의 목표물을 맞추기 위해선 30m의 오차를 극복해야만 한다. 이처럼 원거리에서 치명적인 부위를 저격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바는 실수하는 법이 없었다. 




주바가 구사한 잔인하고도 효과적인 전술도 매우 유명하다. 미군 한 명을 바로 사살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다리를 쏴서 동료 미군들을 같이 처리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이동하고 있던 세명의 미군을 발견한다면 주바는 그들 중 한명의 다리를 먼저 저격한다.


그 다음, 그를 구하기 위해 엄호 중인 미군과 그를 끌고가는 동료 미군의 목을 차례로 노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다리를 저격했던 병사의 목을 정확히 관통시키면 한 번에 세명의 병사를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주바만큼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저격수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전술이지만 그만큼 아주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총에는 아홉발의 탄약이 들어있으며, 조지 부시를 위한 선물이다. 이제부터 아홉명의 군인을 사살할 것이다"라는 주바의 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원샷 원킬’이 대한 주바의 의지와 자심감이 담긴 말이기도 하다. 주바는 저격 연습을 할 때조타 미군을 노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군에게만큼은 무자비한 성정을 드러냈다. 




주바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자 미군은 주바 전용 저격 특수부대까지 편성하였다고 한다. 2005년 6월 미군은 주바를 잡기 위해 고도로 훈련된 해병 특수부대 소속 최상위 저격수들을 이라크 라마디 지역에 배치시켰다. 하지만 주바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네명의 저격수 전부에게 헤드샷을 날려 그 자리에서 즉사시켰다. 주바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 일화이다. 




이라크 전쟁이 막을 내리자 주바는 돌연 자취를 감추었다. 미군은 저격수 짐 질리란드 하사가 M24 소총으로 주바를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분명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주바는 미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반면에 이라크 시민들에게는 영웅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더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인해 전설적 존재로 추앙받았자고 한다. 그의 무용담에 관한 만화까지 제작될 정도로 이라크 현지에서는 인기가 상당한 주바이다.


글 CCBB 오토앤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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