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4억 명 이상 시청한, 유명 팝 가수 저스틴 비버의 노래 ‘I'll show you’가 아이슬란드의 한 유명 관광지의 폐쇄를 불러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최근 CNN트래블과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 등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의 키르큐바이야르클뢰스투르라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슬란드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관광 명소로 꼽히죠.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의 협곡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9000년 전에 형성되었습니다.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은 이곳으로 흘러들어 200만 년 동안 축적된 땅을 깎아내렸고, 그 결과 깊이 약 100m, 길이 약 2km에 이르는 협곡이 탄생했는데요.
협곡의 내부는 나무 한 그루 없지만, 숲처럼 푸르고 정글처럼 울창합니다. 깎아지른 암석들 사이로는 투명한 물줄기의 강이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있는데 그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죠.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매우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은 지난 2월 27일부터 관광객의 입장이 금지된 상태인데요. 지난겨울 날씨가 온화했고 강우량이 많아 캐년의 보행로가 진흙 길로 변한 탓에, 관광객들이 보행로가 아닌 주변 식물들을 밟고 훼손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죠.
게다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의 수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아이슬란드 환경부 산하 환경청 소속 다니엘 프레이 욘슨은 과거에 이 캐년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었다며,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관광객이 50~80% 정도로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출처: 인스타그램 @justinbieber
한편 일각에서는 유명 팝가수인 저스틴 비버가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의 폐쇄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을 펴 화제가 되었죠. 그는 지난 2015년 발매한 노래인 I'll show you의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했는데요.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4억 4000만 회 이상 재생된 히트곡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버의 팬을 비롯한 관광객이 늘었고, 환경 훼손을 불러왔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의 관광객 수는 15만 명에서 28만 2000명으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는데요. 근처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을 거치는 여행객들의 수도 13% 이상 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관광청은 관광지의 폐쇄를 두고 한 명의 스타를 비난하는 것은 공정치 못한 일이라고 밝혔는데요. 인기를 끌고자 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며 캐년 측에서 더 나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죠.
한편 피아드라글리우푸르 캐년 측은 관광 성수기임에도, 6월 1일까지는 관광객의 입장을 제한할 예정이라는데요. 사실 저스틴 비버 노래의 뮤직비디오로 인한 관광객 증가를 환경 훼손과 캐년의 입장 금지로 결부 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폐쇄를 통해 관광객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 CCBB 스마트인컴
시시비비랩

어느 나라였으면 저기다가 인공나무 다리 깔고 중간중간 휴게소 비스무리한거 설치하고 관광가이드까지 해놨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링크도 똑바로 못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