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괴짜가족·시티헌터…추억의 만화 주제곡을 부른 이 사람 본업은?
복면가왕 건반 세션 전영호(45)씨
디지몬·괴짜가족·시티헌터 등 만화 노래 불러
현재 편곡과 공연으로 음악활동 이어가
2000년대 초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했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Butterfly’를 지금도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만 수백 개, 팬들이 따라 부르고 올린 곡도 수십 개다. 그중엔 조회수 100만이 넘는 영상도 있다. 애니메이션계의 명곡 ‘Butterfly’를 포함 다수 만화 주제가를 부른 전영호(45)씨를 만났다.
키보디스트 전영호(45)/ jobsN
- 유명 만화 주제가를 많이 불렀다.
“디지몬·괴짜가족·신의괴도 잔느·우당탕탕 닥터지·시티헌터 등의 주제곡을 불렀다. 사람들은 디지몬 ‘Butterfly’ 부른 가수로 많이 기억해주는 것 같다. Butterfly는 앞부분을 녹음했을 때가 기억난다. 투니버스 측에서 첫 시작을 멋있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 여러 음역대로 녹음해 화음을 만드는 등 신경썼다.”
- 애니메이션 가수로 활동하면서 팬클럽도 생겼다고.
“한번은 팬클럽이 생긴지 1주년이라며 전화가 왔었다. 사실 난 팬클럽이 있는지 몰랐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었다. 회원 숫자는 800명 정도였다. ‘괴짜가족’ 오프닝 영상에 원곡을 부른 일본 밴드가 노래 부르는 모습이 짧게 나온다. 팬들이 올린 게시글을 보니 영상에 나온 밴드 보컬을 나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내가 부른 노래, 일본 밴드 얼굴을 듣고 본 사람들이 만든 팬클럽이었다. 오해로 인해 생긴 팬클럽이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왼쪽부터) 디지몬 어드벤처 방송화면, 괴짜가족 오프닝에 나온 일본 밴드/ 만화 디지몬어드벤처, 괴짜가족 오프닝 영상 캡처
-요즘 복면가왕에서 건반을 치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2000년대 초 애니메이션 가수로 활동해서 의아해 할 수 있지만 본업은 키보디스트다. 현재 복면가왕(MBC)에서 건반을 연주하고 있다. 또 양희은, 박기영, 김연우 등 오랜 경력을 가진 가수부터 최근에는 마마무 등 젊은 가수들의 공연에서 건반 세션을 맡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EBS 스페이스 공감에 하우스밴드로 출연하기도 했다.”
- 작곡도 많이 했다고.
“ ‘The Day(박기영)’와 ‘Fiance(박기영)’, ‘발끝을 적시는 눈물(알렉스)’, ‘모래성(민경훈)’ 등을 작곡했다. 예전에는 작곡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편곡만 하고 있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10명 규모의 현악기 합주를 녹음하는 현편곡을 주로 한다. 최근 편곡에 참여한 곡은 ‘사랑이었다(지코)’, ‘가끔(크러쉬)’, ‘BAAAM(다이나믹 듀오)’, ‘화장 지웠어(개코)’, ‘꽃길(김세정)’이다.
-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어했나.
“처음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전자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 대학도 수학과에 들어갔다. 물론 음악을 좋아했고 계속 했다. 고등학교 때 교내 밴드에서 서브보컬을 했다. 대학교때도 통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예선을 본 적도 있다.”
(왼쪽부터) 복면가왕(MBC),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건반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MBC 복면가왕, EBS 스페이스 공감 캡처
-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했나.
“음악에 흥미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해보자 결심했다. 제대 후 1995년 다시 입시에 도전해 서울예술전문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1995년 그룹 ‘뜻밖의 손님’에서 건반으로 3년간, 1998년 록듀오 ‘가명고’ 보컬로 2년간 활동했다. 록듀오를 하면서 ‘들국화’ ‘U2(아일랜드 록밴드)’ 같은 록밴드를 꿈꿨다. 활동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1997년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타기도 했다. 대회에서 원하는 곡 스타일과 내 음악적 색깔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도전했다. ‘뜻밖의 손님’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변에서는 나가서 탈락하면 어떡하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꼭 상타서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자신 있었다. 대상을 기대했는데 은상이라고 불러서 조금 속상했다. 그래도 상을 받아 기뻤다.”
- 가수가 아닌 건반으로 활동한 이유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상도 타고 록밴드 활동을 하면서 가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수로 성공하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았다. 팀 해체 후 건반 세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 만화 주제가를 부른 계기는.
“1999년부터 3년간 저녁 카페나 바(Bar)에서 연주와 노래를 했다. 투니버스 박정식 음악감독님이 그 모습을 보고 투니버스 만화 주제곡 가수로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줬다. 몇 번 녹음에 참여한 후 투니버스 측에서도 노래 반응이 좋다고 생각해 계속 불러줬다. 2001년부터 3년간 애니메이션 가수로 활동했다. 일주일에 두 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당시 가요 앨범 제의도 받았지만 노래보다는 건반이 더 맞다고 생각해 지금까지도 건반 세션에서 활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 8회 안양·과천 상공회의소 행복콘서트(2018)에 하우스 밴드로 참여해 밴드 대표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2018년 김연우 여름 콘서트에 키보드로 참여한 전영호씨 모습/ 전영호 제공
- 방송에 나와 다시 노래 불러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많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Mnet)에서도 출연제의가 왔지만 끝내 거절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감이 있을 때 방송에 나가고 싶다.”
-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 기존에 같이 작업하던 가수들에서 영역을 넓혀 젊은 가수와도 활동하고 싶다. 작곡도 다시 할 계획이다. 내년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년 전 그룹 ‘가명고’로 록 앨범을 냈지만, 이번에는 건반을 연주했던 경력을 살려 피아노 연주를 살릴 수 있는 곡을 써볼 예정이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최근에 15kg 감량했다. 나중에 방송에 나갈 때를 대비해서다.”
글 CCBB 에디터 김경철
시시비비랩

ㅅㅂ 첨알았노
와 몰랐네 목소리 많이 들어만 봤지 주인공은 몰랏구나
목소리듣고 가수가 아니라 성우가 부른건줄 알았는데 ;
헐 버터플라이 ㄷㄷ
와 버터플라이 이 어재가 부른거임?
개십띵곡인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목소리 매치가 안되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