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안혜연 소장
삼성SDS→벤처→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공계 출신 경단녀 복귀 도와
생애주기적인 체계적 지원할 것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2011년에 설립된 종합 지원기관이다. 여성이 한국과학기술계에 남성과 동등한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2017년만 해도 전체 과학자 10명 중 여성과학자는 2명도 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 격차를 줄이려 나선 곳이 WISET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WISET이 '2018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8년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인력 신규채용 중 여성 비율은 28.9%였다. 2009년(21.2%)보다 7.7%포인트 늘었다. 남녀격차가 약 15.4%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력도 늘었다. 2009년에는 여성 인력 10명 중 4명이 정규직이었다면 2018년에는 6.4명이 정규직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직자 및 보직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안혜연(61) 소장에게 들었다.

안혜연 소장

출처WISET 제공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제공


-WISET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크게 세 가지로 나누자면 첫째, 여성과학기술인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STEAM 역량(과학(S), 기술(T), 공학(E), 인문·예술(A), 수학(M)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을 키우도록 교육한다. 둘째, 산·학·연 각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환경을 마련한다. 셋째, 여성과학기술인의 가치가 사회와 국가의 가치로 집적 연결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집중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여성 과학기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이다. 과거에는 센터의 사업이 대부분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 여성들의 복귀를 돕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취업할 때뿐 아니라 초·중·고 시절부터 ‘내가 이공계에서 일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W브릿지'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 맞춰 과학기술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얻어갈 수 있는 웹사이트도 만들고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려고 한다. 이공계를 전공한 여성들에게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경단녀를 위한 프로그램, 재직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니어가 돼서는 고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은퇴 후에는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을 도와주는 순환 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Women in Cyber 세미나

출처WISET 제공

◇이과에 흥미 많던 학생, WISET 소장으로


안혜연 소장은 학창 시절 수학, 물리 등 이과에 흥미가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과에 대한 흥미가 안 소장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


-WISET 소장으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IT 벤처에서 일하면서 주변에 여성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회의나 모임 같은 곳을 가도 "여자는 나 혼자구나"하는 아쉬움이 들곤 했다. 벤처에서 일하면서도 여성공학기술인협회, 여성정보인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 소속으로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60세가 넘어서는 은퇴했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로 오게 됐다."


-WISET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삼성SDS 인터넷 보안 시큐리티 쪽에서 일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만든 솔루션으로 결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 퇴사 후 IT벤처에 합류했다. 그 후 시큐어소프트, 파수닷컴 등에서 보안 솔루션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했다."

출처WISET 제공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위해 앞장설 것


-이번 과학의 날을 맞이해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지하철 광고 진행,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성공 사례를 알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여성과학기술인 파이팅 메시지'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여성과학기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WISET이 성공 사례 발굴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성공 사례를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중요성, 필요성과 연결하는 작업에 더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흔히 여성은 이과보다 문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이 문과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 사회적 편견에 의해 너무 일찍 스스로 포기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는 건 아닌지 안타까웠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려면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인재풀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해결책 중 하나가 여성 과학기술인들이라고 생각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을 하이레벨 엔지니어로 육성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 발전을 내다볼 수 있는 기준 두 가지가 ‘과학기술’과 ‘성 평등 지표’라고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그 중심이 되기 위해 앞장설 것이다."


글 CCBB 하늘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안혜연 소장

삼성SDS→벤처→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공계 출신 경단녀 복귀 도와

생애주기적인 체계적 지원할 것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2011년에 설립된 종합 지원기관이다. 여성이 한국과학기술계에 남성과 동등한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2017년만 해도 전체 과학자 10명 중 여성과학자는 2명도 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 격차를 줄이려 나선 곳이 WISET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WISET이 '2018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8년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인력 신규채용 중 여성 비율은 28.9%였다. 2009년(21.2%)보다 7.7%포인트 늘었다. 남녀격차가 약 15.4%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력도 늘었다. 2009년에는 여성 인력 10명 중 4명이 정규직이었다면 2018년에는 6.4명이 정규직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직자 및 보직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안혜연(61) 소장에게 들었다.


안혜연 소장


출처WISET 제공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제공




-WISET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크게 세 가지로 나누자면 첫째, 여성과학기술인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STEAM 역량(과학(S), 기술(T), 공학(E), 인문·예술(A), 수학(M)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을 키우도록 교육한다. 둘째, 산·학·연 각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환경을 마련한다. 셋째, 여성과학기술인의 가치가 사회와 국가의 가치로 집적 연결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집중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여성 과학기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이다. 과거에는 센터의 사업이 대부분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 여성들의 복귀를 돕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취업할 때뿐 아니라 초·중·고 시절부터 ‘내가 이공계에서 일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W브릿지'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 맞춰 과학기술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얻어갈 수 있는 웹사이트도 만들고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려고 한다. 이공계를 전공한 여성들에게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경단녀를 위한 프로그램, 재직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니어가 돼서는 고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은퇴 후에는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을 도와주는 순환 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Women in Cyber 세미나


출처WISET 제공

◇이과에 흥미 많던 학생, WISET 소장으로




안혜연 소장은 학창 시절 수학, 물리 등 이과에 흥미가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과에 대한 흥미가 안 소장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




-WISET 소장으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IT 벤처에서 일하면서 주변에 여성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회의나 모임 같은 곳을 가도 "여자는 나 혼자구나"하는 아쉬움이 들곤 했다. 벤처에서 일하면서도 여성공학기술인협회, 여성정보인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 소속으로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60세가 넘어서는 은퇴했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로 오게 됐다."




-WISET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삼성SDS 인터넷 보안 시큐리티 쪽에서 일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만든 솔루션으로 결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 퇴사 후 IT벤처에 합류했다. 그 후 시큐어소프트, 파수닷컴 등에서 보안 솔루션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했다."


출처WISET 제공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위해 앞장설 것




-이번 과학의 날을 맞이해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지하철 광고 진행,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성공 사례를 알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여성과학기술인 파이팅 메시지'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여성과학기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WISET이 성공 사례 발굴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성공 사례를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중요성, 필요성과 연결하는 작업에 더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흔히 여성은 이과보다 문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이 문과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 사회적 편견에 의해 너무 일찍 스스로 포기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는 건 아닌지 안타까웠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려면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인재풀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해결책 중 하나가 여성 과학기술인들이라고 생각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을 하이레벨 엔지니어로 육성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 발전을 내다볼 수 있는 기준 두 가지가 ‘과학기술’과 ‘성 평등 지표’라고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그 중심이 되기 위해 앞장설 것이다."


글 CCBB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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