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선 온라인 정육점 ‘정육각’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만 판매
올해 목표 매출액 250억
“미국 국무부 장학금을 받아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출국 전까지 6달 정도 남았었죠.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원래 돼지고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1달 동안 돼지고기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간 곳이 도축장이었습니다. 신선한 고기를 먹어보자 해서 간 거죠. 도매로 팔다 보니 최소 단위가 25kg였습니다. 고기를 사서 저도 먹고 주변 사람에게도 나눠줬죠. 다들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 하더군요. 용돈벌이할 겸 도축장에서 직접 고기를 받아 인터넷으로 팔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정육각 김재연 대표
카이스트 수리과학과를 졸업한 김재연(30) 대표는 2016년 정육각을 창업했다. 정육각은 온라인으로 국산 돼지·소·닭고기를 판다. 일반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고기의 유통기한은 도축 이후 45일 정도. 하지만 정육각은 도축 4일 이내 초신선 고기만 판매한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났고 고객은 꾸준히 늘었다. 창업 4년 차.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0억원이다.
-공대생이 축산업에 뛰어들었어요. 창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유학 전에 용돈이나 벌자 싶어 온라인 축산물 카페 등에서 고기를 팔았어요.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고기만 썰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주문이 몰렸어요. 그때 성공한다는 확신을 얻었죠. 결국 유학을 포기하고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도 응원해 주셨어요. 저 포함 4명의 친구들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도축장에서 막 도축해 뼈와 살을 분리한 고기를 받아왔습니다. 저희는 먹기 좋게 잘라서 판매하는 정육점 역할을 했죠. 4명이서 직접 칼을 들고 고기를 썰었습니다. 신선한 고기를 팔다 보니 입소문이 금방 났습니다. 창업 1년 만에 투자를 받아 정육부터 포장까지 할 수 있는 공장도 만들었습니다. 창립 멤버 4명 중 3명이 공대 개발자였어요. 덕분에 공장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할 수 있었죠.”
-왜 도축한지 4일 이내 고기인가요.
“돼지고기는 도축 4일 이내, 닭고기는 당일 도축한 고기를 팝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도축하자마자 진공 포장한 경우 45일 까지를 유통기한으로 잡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맛이 떨어지죠. 돼지고기는 수분이 덜 날아갔을 때 먹는게 부드럽습니다. 저희가 실험해보니 도축 4일 이내 고기가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7일이 지나면 맛이 완전히 달라지고요.
(좌)드라마 '식샤를합시다2'에서 주인공 백수지 역의 서현진이 삼겹살을 먹는 장면 (우)정육각 홈페이지 캡처
또 돼지고기는 도축 후 시간이 지날수록 히스타민이라고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납니다. 팀원 중에 돼지고기만 먹으면 항상 배가 아프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도 저희 고기를 먹으면 배가 안 아프다 하더군요. 그동안 오래전에 도축한 고기를 먹은 거죠.
다만 소고기는 숙성해서 판매합니다. 동물이 죽으면 근육이 굳기 시작합니다. 굳어있는 동안은 고기가 질겨서 먹을 수 없죠. 이걸 사후강직이라고 합니다. 사후강직 기간은 동물 크기와 비례해요. 돼지는 도축 후 하루 동안 굳어있고 2일째부터는 사후강직이 풀려서 고기가 부드러워집니다. 소는 크기가 커서 14일 동안 굳어있어요. 그래서 소고기는 자체적으로 숙성해서 판매합니다.”
-돼지고기 맛집들 중에는 숙성 고기를 파는 곳이 많지 않나요.
“숙성 고기와 신선 생고기 중 뭐가 더 맛있는지는 개인 취향 차이입니다. 저희는 고기를 바로 구워 먹는 우리나라 식문화에 신선 고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돼지고기는 부패 속도가 빨라 고난도 숙성 기술이 필요합니다. 숙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고기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와 정육각 공동 창업자들
-창업 4년 차입니다. 그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전문성이죠.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느라 고기 품질이 많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제는 내부 데이터도 많이 쌓였고 공장도 안정화 단계입니다. 품질은 자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많이 달라졌죠. 작년만 해도 회사의 작은 문제까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함께 일하는 팀원만 50명이에요. 앞으로는 실무자가 아니라 인재를 영입하고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좋은 인재를 데려오는 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아직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어서요. 본인은 저희 회사에 오고 싶은데 가족 등 주변 만류로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회사 인지도가 높아져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정육각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가격과 매출이 궁금합니다.
“정확한 매출은 밝힐 수 없지만 월 15%씩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0억원입니다. 가격은 구이용 돼지고기 삼겹살 기준 100g당 2200원입니다. 동네 정육점이나 다른 온라인 유통사도 삼겹살 100g당 1800~3000원 선에서 판매합니다. 저희 고기의 신선도와 품질을 고려하면 2200원은 저렴한 편이죠.”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육각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고기 맛입니다. 정육각 고기를 먹고 나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고객 후기가 많습니다.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1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평도 있죠. 실제로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의 97%가 정육각에서 계속 고기를 삽니다.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뜻이죠.
녹지 않는 포장 아이스박스를 직접 개발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도 신경 씁니다. 또 제조와 유통을 함께 하다 보니 가격에 유통 마진이 없습니다. 정육각 제품은 정육각 홈페이지에서만 살 수 있죠. 오픈마켓이나 대형 온라인 유통사에서 입점 요청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판매하는 게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모두 거절했습니다. 당분간 외부 유통 계획은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아직은 생고기·우유·달걀만 판매하지만, 올해 안에 고기 요리 밀키트를 만들어서 론칭할 예정입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양념·조리법을 1개 세트로 구성한 제품입니다. 메뉴는 돈가스나 제육볶음, 밀푀유나베(소고기와 배추를 주재료로 하는 일본식 전골 요리) 등을 생각 중입니다. 또 축산에서 쌓은 역량을 수산에도 적용해 보려 합니다. 냉장고에 들어가는 식품류로 판매 영역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글 CCBB 오리
시시비비랩

부롭다
헬조선 엔딩
외국이였음 수학으로 잘나갔을텐테 헬조선식 정육점 엔딩 ㅋㅋㅋㅋ
팩트: 수학으로 잘나가는 사람들보다 저 분이 돈 훨씬 많이 벌음
ㄴ 223.38 / 돈으로 핑까 ㅋㅋ 전형적 헬센징식 사고.
ㄴ자기가 하고싶어서 한다는데 지랄하는 전형적인 역센징식 사고ㅋㅋㅋㅋㅋㅋㅋ
복이 굴러들어 왔어도 그걸 박차는 팔자네
우와 나랑 아이피 똑같다
유학갔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돈이 궁해서 원래 꿈을 포기한것도 아니고 그냥 돈버는게 재밌어서 창업한건데 해피엔딩 아님? 왜 다들 헬조선식 엔딩이라고하지 해외나가서 사는게 쉬운줄아나
근데 밝아보이진 않긴함ㅋㅋ
헬피엔딩 즐겁누
이제 4년안에 망함 장담한다
뭐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은거 했으니 결국엔 좋은거 아닌가 잘되느냐 안되느냐는 모르겠지만 어짜피 유학가도 좆되면 아 그때 정육점 했어야하는데...하고 정육점 하다 좆되면 아 그때 유학갔으면 수학과 석박따고 ㅆㅅㅌㅊ기업에서 연구하면서 돈받아먹고 잘살텐데 이럴거라 뭘 선택해도 망햇을때는 뭐..ㅋㅋㅋ
무슨 일을 하든 자기 만족이면 그만이지. 다만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는데 국가적으로 보면 손실은 맞음.
사업으로 성공하는 루트가 미국식 영재. 응원합니다.
이쁘네
3년후 갑질회사 대표로 이름날리고 회사 망하고 투자자들한테 투자금 사기로 고소당함. 청년야채 모시기랑 비슷한 테크일듯... 이게 헬조선식이야. 아프리카 비제이 소닉도 한때는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까지 나와서 오글거리게 하더니 투자및 경영실패로 망하니 순식간에 사기범 횡령범으로 몰아세우고 인간말종만듦ㅋㅋ
안사요 님아
수리과학과는 공대생이 아니에오...
카이스트 나와서 백정짓하고있네 에혀... 능력이 아깝다 아까워!
도소매업에서 중요한 건 매출액이 아니야..
그럼 뭔디
디시새끼들 개꼬엿다 진짜 ㅋㅋ
요즘 강남에서 한우 오마카세 하는 집들도 한우 유통으로 때돈 버는데 ㅋㅋㅋ ㅈㄴ ㅈ도 모르면서 백정이니 뭐니 ㅋㅋㅋ 수학자하는거 보다 사업가로 때돈 벌어서 30살에 시그니엘 살면서 람보르기니 페라리 끌고 다니고 싶나보지 ㅋㅋ
왜케 꼬인놈들이 많누 ㅋㅋ
학자로서 꿈 있던 애들은 사업 성공해도 나중에 후회하던데
수학에 미련은 계속 남을듯
똑똑하네 그래도
제프 베조스도 유소년 시절 영재 교육 받고 프린스턴 물리학과 졸업한 천재였는데 책팔이로 변신 ㅋㅋ
오
신선식품 유통은 핫한 트렌드인데 정육점 운운하며 까는거 머냐?
유퀴즈 나와서 앙망하다가 파산잼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