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도깨비'
요즘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e-book 등이 등장하면서 예전보다 종이책 소비가 많지 않다고 하죠.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책은 종이책이란 인식이 커 종이책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는데요. 가끔 우리가 읽는 책들의 가격은 대체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하상욱 인스타그램
같은 책이 저렴하면 무조건 더 잘 팔릴까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시장이 다각화된 만큼 달라진 점도 있을 것 같죠. 그래서 오늘은 '시팔이'로 유명한 하상욱 시인의 시집을 예시로 9,800원 책보다 11,200원 책이 더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서점도 온라인 시대, 책도 핵심은 '무료 배송'
OtvN '어쩌다 어른'
SNS를 통해 짧고 임팩트 있는 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하상욱 시인은 시집을 계속 출간했었는데요. 사람들이 초반에 냈던 '서울 시'에 비해 '시밤'의 가격이 오른 이유를 궁금해하자 하상욱 시인은 몇 년 전 방송 <어쩌다 어른>에 나와 이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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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이유는 온라인 시장의 확대입니다. 요즘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구입하기도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집까지 배송받는 게 더 익숙해졌죠. 그러다 보니 책 역시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은 대개 책에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준 가격이 바뀌게 됩니다. 이 기준 가격이 바뀌는 것은 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배송비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소비자에겐 할인이 적용된 가격에 배송비를 포함한 총액이 중요합니다.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은 실질 가격이 1만원이상이 돼야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9,800원 책을 구입하게 될 경우 10% 할인을 적용해 사실상 8,820원이 되는데요. 서점에서 1만 원을 채우기 위해 살만한 것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책과 같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11,200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10% 할인을 적용하면 10,080으로 1만 원을 갓 넘기면서 무료배송이 되기 때문이죠.
교보문고
따라서 소비자는 9,800원인 책보다는 11,200원인 책을 구입하게 됩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경우 9,800원 책은 할인가에 배송비 2,000원을 더해 10,820원이고 11,200원 책은 10,080원에 무료배송이 되어 더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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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는 보통 2,000~3,000원 정도에서 형성되는데요. 소비자들은 이 배송비를 아까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뿐 아니라 온라인 몰들을 보면 배송비를 지불하는 소비자보다는 금액을 채워서 무료배송을 받는 소비자가 많다고 하죠.
쿠팡
보도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인 티몬 관계자가 "배송비를 내고 구매하는 고객이 0.2%에 불과해 배송비를 올려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쿠팡은 지난해 로켓 배송 기준 금액을 98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올렸는데 한때 하루 매출이 최대 2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알라딘
이런 수치만 봐도 '무료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할인을 함으로써 더 많은 걸 사게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5만 원 이상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점들이 많죠. 이처럼 무료배송뿐 아니라 적립금이나 마일리지 등을 추가 제공하면서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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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같은 것이 '저렴하면 더 잘 팔릴 것이다'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홈쇼핑에서 익히 39,900원에 판매하는 상품들을 보면서 앞자리 수와 단위가 바뀌는 것에 민감하다고 인식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가격 책정의 또 하나의 핵심 키가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배송비입니다.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리고 '로켓 배송'이라고 불리는 택배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배송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만 그에 따른 비용이 붙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가격을 책정한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가격 책정에도 다른 효과를 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올 시대에서는 어떤 요소가 또 가격 책정의 핵심 키로 등장할까요?

유익하노 ㅇㅂ
아 난 택배비 공짜인줄 알았는데 항상 11800원이 넘어서 그랬던 거구나 정보력 ㅅㅌㅊ네
존나 금수저네
뚜방뚜방
하지만 드론택배가 등장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