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 끓이랴 흡연실 가랴...OOOOO가 사는 법
쿠쿠홈시스 공기청정기⋅정수기 상품기획자 박지훈씨
“개발자부터 영업사원까지 모두 만나야 하는 일”
“식당서 음식 나오는 동안 정수기 관찰하는 버릇 생겨”
미세먼지가 일상의 문제가 되면서 가정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다. 실내 공기 질을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다. 수돗물을 한 번 더 정화해 주는 정수기도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찾는 제품이다.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의 생활가전을 다루는 쿠쿠전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쿠쿠전자 자회사인 쿠쿠홈시스 박지훈(35) 주임은 마케팅팀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상품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상품기획자는 상품을 연구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일을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 round player)로 통한다.
쿠쿠홈시스 마케팅팀 박지훈 주임. / 쿠쿠홈시스 제공
◇ “개발 단계부터 연구소와 협업⋯ 기술 공부는 기본”
박 주임은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지만 마케팅, 창업 관련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기획자의 꿈을 키웠다. 첫 직장은 손해보험사였다. 1년 4개월 동안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업을 함께 한 공동대표와 뜻이 맞지 않아 다른 길을 찾아야했고, 서른 한살에 다시 신입사원이 됐다. 2014년 쿠쿠전자로 입사한 후 줄곧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상품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나.
“상품기획은 마케팅에 속하는 영역이다. 어떤 상품을 기획할 때 첫 깃대를 꽂는 역할을 한다. 상품의 탄생 과정에서 맨 앞단에 있다고 보면 된다. 마케팅의 또 다른 영역인 광고, 홍보가 소비자와 가까운 쪽이라면 상품기획은 기술연구소와 좀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부터 관여하나.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연구소와 함께 작업한다. A라는 상품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시장분석이다.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필요로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업무다. 동시에 기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제품의 스펙을 알아야 이것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쿠쿠는 밥솥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쿠쿠가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것이 2010년이다. 공기청정기 첫 모델은 2014년에 출시했다. 우리가 밥솥 사업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고민하는 것은 ‘깨끗함’이다. 밥은 물과 떼어낼 수 없고 공기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우리가 가진 기술로 깨끗함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우리 목표다.”
-밥솥 만드는 기술과 공기청정기, 정수기에 쓰이는 기술 간 연관성이 있나.
“청정함을 기본 가치로 여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밥솥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첨단 기술이 들어간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에 집중하기 위해 2018년 10월 인스퓨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물, 공기와 관련한 종합 생활 가전 브랜드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기존에 팔던 제품들인데 브랜드를 새로 만든 이유는 뭔가.
“인스퓨어는 '탁월하다'는 의미의 '인스파이어드(Inspired)'와 '순수'라는 뜻을 지닌 '퓨어(Pure)'의 합성어다. 쿠쿠만의 청정시스템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통해 '깨끗한 생활'을 구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 막내 시절 공기청정기 켜고 끄며 생각한 아이디어 상품에 반영
쿠쿠홈시스는 5년 전 정수기 업계 최초로 코크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물이 흐르는 길에서부터 외부로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살균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정수기 회사 직원이 방문해 처리해줘야 했던 일을 버튼 하나만 눌러 가능케 한 기술로, 주기적으로 방문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목을 받았다. 고객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코크 살균과 관련한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줬다는 점에서다.
쿠쿠홈시스 마케팅팀 박지훈 주임. / 쿠쿠홈시스 제공
-코크 살균 기능은 어떻게 탄생했나.
“집단지성의 힘이었다.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제안을 회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갔다. 코크 살균 기능은 방문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1인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고객들의 호평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시작하고 다른 경쟁사들도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정수기 필수템이 됐다.”
-직접 제품 테스트도 하나.
“제품이 나가기 전 실험실에서 검증하는 단계에 참여한다. 제품의 버튼 같은 것들이 실생활에서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는지를 고객 입장에서 살핀다. 파일럿 제품 테스트가 끝나면 고객과 대면하는 영업사원들과 만나 제품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는 역할도 상품기획자가 한다."
-공기청정기 제품 테스트는 어떻게 하나.
“공기청정기 성능을 테스트하려면 미세먼지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를 얼마나 빨리 감지해서 어떻게 알려주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말 하반기 출시한 W8200은 테스트를 위해 2주 정도를 실험실에서 보냈다. 12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조리, 청소 등 실제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험했다. 주방에서 조리 시 어떤 종류의 음식에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가 나오는지 살피기 위해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찌개, 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해봤다. 흡연으로 인한 미세먼지 측정도 실험했다. 나는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두세장 겹쳐 끼고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동안 공기 청정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봤다."
-제품에 반영된 본인 아이디어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공기청정기의 타이머 버튼이다. 팀에서 막내 직원으로 일할 때 사무실 공기청정기를 켜고 끄는 것이 임무 중 하나였다. 이 일도 반복해서 하다보니까 귀찮아져서 좀 더 편리한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게 됐다. 특정 시간 동안 전원 온·오프를 반복하는 기능을 만들면 편리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이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2014년 처음으로 이 기능을 공기청정기에 넣었다. 특히 꼼꼼한 청결 관리가 필요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이 기능을 반겼다."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 가능성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365일 공기청정기를 써야 하는 환경이 됐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는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각 가정에서 방마다 청정기를 둬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공기청정기 수요는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다. 공기가 아무리 깨끗한 지역이라도 사무실 같은 실내 공기까지 늘 청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기획은 업무 아닌 생활...식당서 정수기 관찰하는 버릇 생겨”
박 주임은 상품기획자의 임무에 충실히 하려면 일 자체가 ‘생활’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 업무를 하려면 일단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며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기획 업무를 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을 하면서 생긴 버릇같은 것이 있다면.
“식당에 밥 먹으러 가서 음식 나올 때까지 주변을 살피는 버릇이 있다. 정수기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자리를 일부러 골라 앉기도 한다. 사람들이 온수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온수와 냉수는 어떤 식으로 섞어 마시는지, 레버나 버튼은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본다.”
-평소 기술이나 시장 트렌드는 어떻게 공부하나.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고객 게시판을 잘 살핀다. 고객이 우리 회사에 제안하는 아이디어나 제품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는 일을 한 뒤 회의에 들어간다. 다른 팀에 비해 회의가 많은 편이다. 연구소, 영업팀 등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직업상 애로가 있다면.
“초반 상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부품 하나하나의 스펙을 이해해야 하는데, 인문계 전공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품을 개발하는데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3년이 소요된다. 그 사이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고 고객 성향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수시로 파악하고 고민해야한다는 점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글 CCBB 절미
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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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광고좀 그만
배리나양 사진을 보며 딸치며 배리나 당신만을 사랑해요 배리나 사랑해배리나사랑해(125.138) 01-15 22:35:24 조회 1 추천 0 댓글 0배리나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우신지 아름다우셔라 배리나양이시어 온 한민족의 어머니이시어리코더 불며 당신에게 사랑고백 약속해요 영원히 함께하기로 나는 당신밖에 없어 사랑해요 배리나나이트 클럽에 가도 당신보다 잘난 여자 하나도 없어요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나만의 비너스 배리나도망쳐도 소용없어요 내가 당신을 붙잡을테니 나는 당신의 미저리 스마일 나는 당신의 추종자 배리나여 라일락 향기 가득한 여름날에 당신의 팔에 내팔을 팔짱끼며 끈끈한 땀과 살의 기운을 느끼며 솟아오르는 청춘이여이 모든 세상의 아름다움 향기 다 그대에게
솔직히 많이 못생겼다
ㅂㅅ
개미핥기